이자(利者)와 해자(害者) |201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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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상인으로서 임상옥(林尙沃 1779-1855)을 꼽는다. 임상옥이 무역상으로서의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고자 힘쓰고 있을 때 조선의 상단은 박주명 대방이 이끄는 '송상'과 홍득구 대방이 이끄는 '만상'이 대표적 상단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그 이후에 임상옥이 대방이 되어 만상을 이끌게 됨으로서 한국 상단을 대표하게 되었다. 어느 때에 송상의 대방인 박주명이 청국과의 인삼…

"공(功)이 있는 곳에 머물지 말라" |201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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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위나라에 '범수'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집안이 가난하여 왕을 찾아갈 노자돈 조차 마련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대부(大夫) '수가'를 모시게 되었는데 수가가 왕의 명을 받아 제나라에 사신으로 갈 때 그를 수행하였다. 제나라에 간 수가는 원하는 회답을 얻지 못하고 여러 날 그곳에 머물게 되었고 이때에 제나라의 왕이 범수가 비상한 말솜씨를 가지고 있는 뛰어난 …

죽도록 충성하라 |2014.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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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춘추시대에 국경을 서로 접하고 있는 오(吳),초(楚),월(越)나라가 서로 대립하며 패권을 다투고 있을 때 합려가 오나라의 왕이 되어(BC 515) 국력을 강화하기 위해 초나라와 접전을 벌이게 되었다. 이때 오나라의 대장군 경기가 배반하고 적대국인 초나라에 합세하였다. 이로 인해서 오나라의 합려는 경기가 이끄는 3만 군사와도 대적하여 싸워야만 했다. 이때 합려를 도우는 책사 손무(손자병…

진리를 아는 자의 애통 |201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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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 초나라(楚國)에 변화(卞和)라는 현자가 살았는데, 그는 어느 날 초산에서 묘한 구슬을 하나 발견하여 그것을 초나라의 여왕에게 바쳤다. 여왕은 그것을 감정사에게 맡겨 감정을 하게 했는데 이것은 본 감정사가 그것은 돌이라고 했다. 그래서 여왕은 변화가 왕을 속였다고 해서 그의 왼발을 잘랐다. 그 후에 무왕(武王)이 즉위하자 변화는 다시 그것을 왕에게 바쳤다. 무왕도 그것을 감정사에게 …

금의환향과 제자의 길 |201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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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이렇다 할 기반이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대적인 혼란의 때에 농민봉기의 와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단 3년만에 연, 조, 한, 위, 제의 5제후를 거느리고 마침내 진나라를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 붙이고 스스로 천하를 호령하는 패왕(覇王)의 자리에까지 오른 자가 항우이다. 그러나 항우는, 일개 평민 출신으로 시작하였으나 한나라의 왕이 된 유방(劉邦)에게 패(敗)하여 자결함으로 그…

'老馬識道'와 원로의 지혜 |201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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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시대에 제(齊)나라가 춘추오패(春秋五覇)중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지게 됨으로 주변의 소국들이 제나라의 보호를 받으려 했다. 이 때 산융(山戎)이라는 소국이 제나라의 보호를 받은 연나라를 침범하였다. 그래서 제나라의 환공(桓公)은 산융을 쳐서 물리쳤다. 이에 산융의 왕 밀로는 고죽국(孤竹國)으로 도망하였고 고죽국의 왕 답리가 그를 숨겨주었다. 이로 인해 제나라의 환공이 군사를 거느리고…

영욕을 개의치 말자 |201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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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에 회음사람으로 한신(韓信)이란 젊은이가 있었다. 한신은 가난하고 특별한 재주도 없어 그럴듯한 일자리도 갖지 못하여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였다. 그래서 그곳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지도 인정해주지도 않았다. 한신은 항상 장검을 차고 다녔는데 어느 날 동네 건달 하나가 그에게 시비를 걸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제법 모여들었고, 이 건달은 계속 한신을 자극하…

자기를 버리는 결단 |201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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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랄스턴이란 젊은이가 미국의 유타주에 있는 블루존 케니언에서 등반을 하다가 실수하여 산의 깊은 계곡에 빠졌다. 이 젊은이는 계곡에 빠지면서 굴러 내려온 바위로 인해 그의 오른팔 손목이 바위 사이에 끼이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 애런은 아무리 용을 써도 결코 그 바위 틈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게 되었다. 그 상황에서 그가 가진 것은 산악용 로프와 약간의 물 그리고 주머니칼과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신도통암(信禱通巖) |201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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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사로 임직받은 후 영주봉산교회에서 처음으로 담임목사로 목회를 시작하여 약 6년(1978-1983)을 시무했다. 영주봉산교회는 영주시에 속하나 시가지에서 약 2km를 벗어나 주변이 산으로 둘러있는 농촌마을이었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양계(養鷄)를 하여 생계를 유지했다. 그 당시 교회 앞을 지나는 도로는 비포장이었고,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교회를 향해 들어오면 그 앞에 산이 가로막혀서 산 모…

수도(修道)와 은혜(恩惠) |20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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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공자께서 제자들과 같이 호향(互鄕)이라는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호향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나 생활의 태도가 선하지 못하였으므로 그 시대의 사람들은 그곳 사람들과 같이 대화를 나누고 논의하기를 꺼려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공자(孔子)께서는 그곳을 지나시다가 한 동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이 이상히 보고 의혹을 품었다. 이에 공자께서는 제자들에게 &quo…

自覺과 以信得義 |20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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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佛敎)라는 종교의 기반을 닦은 불타(고타마)의 언행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오늘날 존재하지 않지만 그의 생애와 그가 남긴 가르침들은 불교의 경전을 통하여 전수되고 있다. 불타는 기원전 480년에 병마와 씨름하다가 죽었다고 역사적으로 알려져 있다. 불타가 임종하기 전에 곁에서 지켜보던 제자 아난다는 이제 불타가 죽으면 그의 가르침이 전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불타는 다음과…

역사의 운전자 |201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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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안수를 받은 후 영주봉산교회에서 6년 동안 농촌목회를 하고 있을 때 서울에 있는 영동교회(당시 故 김시원 목사 시무)의 초빙을 받아 임지를 옮겨 목회를 하게 되었다(1984년 10월). 그때는 김시원 목사님께서 아직 은퇴하시기 전이었고 또 노환으로 인해 교회가 침체된 분위기였으나 열심히 사역하므로 교회는 많이 부흥하였지만 내적으로는 여러 가지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기에 목회자로서 나에게는 …

나쁜 범인, 착한 범인 |201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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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5장에 기록된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은 헌금 떼어 먹으면 이렇게 된다는 위협을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또 극적이고 감격적인 내용들 중간에 이 사건이 등장해서 조금은 맥이 빠지는 듯 하지만 주님께서는 방향이 잘못되고 목표가 어긋나 있으면 분명히 손을 대신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들어 있음이 분명하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하고 어리석으며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은 주님께서 다 아시는 바…

고정관념 |201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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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자 영감이 임종이 가까워지자 세 아들을 앉혀놓고 말했다. "내 재산은 너희 중에서 가장 지혜롭고 똑똑하고 창조적이며 솜씨 좋은 한 명에게 모두 물려 주려고 한다. 자 여기에 5만원씩 주마. 이 돈으로 사랑채에 있는 큰 방을 다 채우는 사람에게 전 재산을 상속할까 한다." 세 아들은 5만원씩 들고 나갔다. 5만원을 가지고 무엇을 사서 저 큰 방을 채울까? 첫째 아들은 …

장수 나이 |201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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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살아온 세월보다 더 살 것이고 노인들은 살아온 날들보다 더 짧게 살게 되는 것이 필연적인 이치이지만 우리는 잊고 산다. 모세의 노래에 일생이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했고 야곱도 바로왕 앞에서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고 말하였다. 나의 나이가 얼마이며 앞으로 어떻게, 얼마를 더 살 것인지 살펴보는 것도 지혜의 마음이리라. 조선왕조 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임금님들의 평균 수명은 44세였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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