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고정관념

[ 예화사전 ] 예화사전

유종만 목사
2014년 01월 15일(수) 09:52

어느 부자 영감이 임종이 가까워지자 세 아들을 앉혀놓고 말했다.

"내 재산은 너희 중에서 가장 지혜롭고 똑똑하고 창조적이며 솜씨 좋은 한 명에게 모두 물려 주려고 한다. 자 여기에 5만원씩 주마. 이 돈으로 사랑채에 있는 큰 방을 다 채우는 사람에게 전 재산을 상속할까 한다."

세 아들은 5만원씩 들고 나갔다. 5만원을 가지고 무엇을 사서 저 큰 방을 채울까?

첫째 아들은 고무풍선을 사서 방안을 채웠지만 곧 바람이 빠지고 터져버리니 오히려 채우기는 커녕 지저분하기만 했다. 둘째 아들은 시골에 가서 집단을 싸게 사왔지만 반도 채우지 못했다. 셋째 아들은 단돈 천원만 주고 양초를 한 자루 샀다.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양초에 불을 켜서 어두운 방안을 빛으로 가득 채웠다. 이를 지켜본 아버지는 재산을 셋째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단돈 5만원으로는 방안을 채우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버지가 요구하는 것은 지혜이다. 누가 상식의 벽을 깨느냐,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하느냐, 창의력을 가지느냐는 것이다.

잠언 1장 5~7절에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모략을 얻을 것이라.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자의 말과 그 오묘한 말을 깨달으리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참다운 지혜를 하나님께 구하자. 우리는 항상 동일한 방식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몸에 배여 있다.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사고의 발상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 안에 있다. 관념을 깨기 위해서 주님께 지혜를 구한다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우리의 사고가 전향 될 것이다.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과 지혜를 가로막는 주범 고정관념은 우리의 생활 여러 곳에서 존재하고 신앙세계에도, 목회활동에도 있다. 현실을 현실로만 보는 거기에는 참다운 지혜를 얻을 수 없다.

내 등뒤에 계시며 나를 지켜 보고 계시며 나의 모든 말과 생각을 아시는 하나님께 나아가면 참다운 지혜와 기쁨을 얻을 것이다.  목회의 연륜이 더해 질수록 더 쉬워져야하는데 그렇지 아니하다. 그 어려움이 내 틀이 너무 강하고 고정관념이 완고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안이함과 나태 속에 타성에 젖어 있는 내 자신의 감각이 무디어져 있지는 않을까?

내 고정관념이 깨어지고 새로운 지혜의 문을 열어주시는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현명한 것이다.

유종만 목사 /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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