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적 상상력 |2016. 01.13
[ 논단 ]   

고형진 목사 강남동산교회 오래전에 월터 브루그만은 그의 저서 '예언자적 상상력'을 통해 '예언자는 미래를 내다보는 자가 아니라 인간 정신을 외면하고 노예화하는 전체주의에 대항해서 한 공동체의 변화에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세를 이 정의에 들어맞는, 예언자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으로 보았다. 모세의 예언자적 상상력은 지금까지 억압과 착…

선교, 교회됨의 표지 |2016. 01.13
[ 논단 ]   

박인자 장로 女傳全聯 회장ㆍ신양교회 오늘 우리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전반적으로 깊게 드리워진 패배의식이다. 교회의 성장이 멈추고 신뢰도가 하락하고 지도자들의 윤리성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교회를 주눅들게 하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잔치가 끝났고, 머지않아 이 나라의 소수종교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거기에 자칭 교회 개혁자란 사람들이 교회를 …

생명의 바람 전하게 하소서 |2016. 01.13
[ 논단 ]   

유경재 목사 안동교회 원로 수 천 년 고난의 역사를 살아온 우리 민족이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거는 소망과 기대는 간절하고 절실하다. 연초에 드린 간절한 기원이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하더라도 우리는 또 다시 새해에 하나님께 기도드리지 아니 할 수 없다.  "새해에는 우리가 멘 고난의 멍에를 벗겨 주시고 기쁜 일 있게 하소서" 금년에도 우리는 마른 뼈가 흩어져 있는 에스…

교회, 희망의 빛 |2016. 01.13
[ 논단 ]   

김혜숙 목사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사무총장 해마다 연말이 되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계획과 다짐을 하게 된다. 그러한 계획과 다짐을 하는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현재의 나를 어떻게 훈련시켜 보다 발전적인 미래의 나를 창출할까하는 욕심이 있다.  그런데 요즘 이러한 자기개발 욕구가 하나의 사회현상이 됐다. 지금 우리 사회는 삼포세대라는 말이 나오더니 이어 …

창조세계로 퍼지는 선교 |2015. 12.15
[ 논단 ]   

서경기 목사 한아봉사회 사무총장 짧은 기간이었지만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로 사역한 경험이 있다. 기술학교에서 컴퓨터, 영어, 미용 등을 가르쳤다. 처음에는 몇몇 선교사들이 기술학교를 비판했다. "선교는 복음을 전해서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지, 무슨 기술을 가르치느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또 몇몇 선교사들과는 협력이 이뤄졌다. 그 선교사들은 기술학교에 학생들을 위탁했고,…

은혜의 시대, 율법 필요한가? |2015. 12.15
[ 논단 ]   

오덕호 총장 한일장신대학교 우리가 병에 걸리지 않는 것과 병에 걸린 후 치료를 잘 받는 것 중 어느 게 더 나은가? 말할 필요도 없이 병에 걸리지 않는 게 더 낫다. 병에 걸렸다면 빨리 발견하는 것과 늦게 발견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나은가? 당연히 빨리 발견하는 게 더 낫다.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하다. 죄를 짓지 않는 게 죄를 짓고 용서를 받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 죄를 지었다면 죄 지은…

다른 것과 틀린 것 |2015. 12.02
[ 논단 ]   

김창인 목사 증경총회장ㆍ광성교회 원로 지금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 중 하나는 나와 생각이 다르면 모두 잘못된 것으로 여기고 상대를 아예 배척하거나 적대시하는 편협한 사고(思考)다. 이런 사고가 신념으로 굳어져 행동으로 옮기게 되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잦은 반목과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연 대화이다. 대화는 나와 타인의 마음의 문을 …

예배를 위한 선교, 선교를 위한 예배 |2015. 11.04
[ 논단 ]   

과거의 많은 예배학자나 선교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 중에는 예배와 선교는 각각 별개의 신학적 영역에 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예배와 선교를 각각 독립된 방에 격리시켜 버렸다. 그 결과 예배와 선교는 서로 반대방향을 향하여 평행선을 그어 별개의 원리처럼 인식되었다. 오늘도 선교에 관심이 없는 학자들은 선교를 일종의 행동주의로 보고 예배의 부속물로 밖에 취급하지 않으며 또한 예배에 대…

물의 깊이가 배를 정한다 |2015. 11.03
[ 논단 ]   주간논단

김창인 목사 증경총회장ㆍ광성교회 원로 피상적인 시대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누구나 속은 텅 비어 있으면서 겉은 화려한 삶을 추구하며 살고 있다.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과자만 봐도 질에 비해 광고는 너무나 요란하고, 포장은 화려한데 내용물은 보잘것없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사고 등 이 시대의 비극도 따지고 보면 속은 텅 비어 있으면서 겉은 너무나 화려하…

하나님과 재물 |2015. 10.20
[ 논단 ]   

서경기 목사 한아봉사회 사무총장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너무 당연한 교훈이지만, 최근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나 답답하게 느껴져 독자들과 재물을 주제로 이야기하려 한다. 사실 돈과 재물에 대한 추문 자체보다도 이런 잘못에 대한 경계심과 자성의 노력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 더 걱정된다.  재물에 대해 우리가 어떤 자세…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가 |2015. 10.08
[ 논단 ]   주간논단

요즘은 승용차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옛날에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이 봇짐을 지고 주막에 묵어가며 며칠 걸려 걸어야했던 천리 길 서울도 전국 어디에서든 불과 몇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참으로 편리한 세상에 살게 된 것이다. 승용차가 발을 대신하다 보니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가까운 마트에 가면서도 차를 몰고 다니고, 따로 시간을 내 열심히 런닝머신 위에…

여성 평신도 운동을 생각한다 |2015. 09.22
[ 논단 ]   주간논단

한국 사회가 고령화되고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는 사회적 현상과 더불어 한국교회의 성도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여전도회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여전도회원의 수가 감소하고 있고, 예전에는 교육과 행사에 열심히 나오던 여전도회원들도 이제는 직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결혼 후 여전도회로 편입되어야 할 젊은 회원들이 여전도회에 가입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연합운동에 …

남선교회주일은 선교의 동력 |2015. 09.16
[ 논단 ]   주간논단

지난 8월 15일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참으로 뜻 깊은 기념일이었다. 70년 전 일본의 압제에서 민족적 자주권을 되찾은 날로, 이것을 잊지 말자고 국가가 제정한 국경일이며 기념일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도 맥추절, 초막절을 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남선교회주일 역시 남선교회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47년 전인 1968년 제53회 교단총회에서 매년 3월 둘째 주일을 남선교회주일로 제정하였다.…

삶의 방식으로서의 예배 |2015. 09.09
[ 논단 ]   주간논단

예배를 뜻하는 단어들 가운데 '레이투르기아'라는 단어가 있다. 이 말은 노동(ergon)과 백성(laos)의 합성어이다. 원래 이 단어는 고대 희랍에서 시나 국가의 전체 이익을 위하여 실시하는 공익사업을 뜻하는 단어였다. 그런데 이 말이 예배와 관련하여 성경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섬김과 봉사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사용되었다(롬 15:27, 행 1…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 |2015. 09.01
[ 논단 ]   주간논단

올해로 광복 70주년이다. 우리는 강산이 일곱 번 변하도록 잊지 않고 이날을 기념한다.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까지의 희생을 결코 잊을 수 없다는 의지가 우리의 가슴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다시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된지 70년이라는 사실을 마주하고 있다. 광복과 분단, 그리고 갈등과 대립의 역사이다. 여기에는 동족상잔의 아픔이 있다. 또한 언젠가 발생하게 될지도 모를 전쟁의 공포를 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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