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이대위 관계자, '이단 2세' 문제 논의

한·일 이대위 관계자, '이단 2세' 문제 논의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6월 19일(월) 09:24
한국과 일본의 이대위 관계자들이 모여 연합이단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의 이단사이비대책 관계자들이 연합으로 세미나를 갖고, 이단 2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백용훈)는 지난 15~16일 도쿄 신주쿠 일본기독교단본부 회의실에서 일본 컬트문제기독교연락회와 한·일 연합 이단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일 연합 이단세미나엔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선 총회 이대위 관계자 18명, 일본에선 재일대한기독교회(KCCJ) 총간사 김병호 목사와 컬트문제기독교연락회 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연합세미나에서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현대종교 이사장)는 '통일교 최근 현황과 이단 2세 문제' 제하로 발표했다. 탁 교수는 통일교의 최근 1년간 현황들, 통일교 내부의 권력 다툼 문제, 국내외 재산 현황, 통일교에 영향을 받은 JMS 이슈 등을 설명하고, "통일교와 JMS에서 태어난 2세들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단·사이비 집단의 1세대 신도는 본인의 선택으로 참여한 경우가 많지만, 그들의 자녀인 2세대는 어려서부터 해당 집단에서 자라, 또 다른 문제로 관심받고 있다. 특히 2022년 7월 일본에서 아베 신조를 피살한 야마가미 데쓰야의 범행 동기가 그의 어머니가 통일교 신자였기 때문이라고 밝혀지면서, 이단 2세에 대한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 컬트문제기독교연락회는 일본 내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삿포로까지 전국 20여 개 지역 담당자들이 지난 1년간 어떤 문제로 상담하고 대처했는지 나눴다. 그들 중 일부는 최근 신천지가 일본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편지를 보냈으며, 또한 큐슈 지역을 중심으로 JMS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발언했다.

또한 한 일본 여성은 본인이 과거 이단 2세로서 여호와의 증인에 소속돼 있었으며, 현재는 탈퇴하고, 이단 2세의 탈퇴자를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일본기독교컬트문제연락회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가며 연합세미나를 개최하다가, 코로나 영향으로 4년만에 대면 모임을 가졌다. 최근 한·일 연합 이단사이비대책세미나는 2019년 6월 한국에서 개최된 바 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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