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기독교적 시각으로 본 '한반도 평화통일'

보수 기독교적 시각으로 본 '한반도 평화통일'

미래목회포럼 3차 정기포럼 개최
'대북전단금지법 폐지, 대북전단 활성화' 주장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5월 21일(일) 22:58
미래목회포럼(이사장:이상대)이 지난 1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3차 정기포럼을 열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보수적 시각의 접근 방식을 통한 교회의 역할을 조명했다.

'한국전쟁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발제한 이애란 원장(자유통일문화원)은 탈북민 사역과 연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는 북한의 공산사회주의 독재왕조 체제를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개혁해 북한주민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고 가난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현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은 복음의 동토인 북한에 자유와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탈북민들과 자유투사들의 북한인권활동과 북한 자유화운동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애란 원장은 대북전단금지법이 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법률 폐기와 대북전단 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탈북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바로 인식하도록 교육하고 고향에 남겨진 북한주민들과의 연결고리를 이용하여 북한주민들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올바로 이해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국민들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고 인적·물적 손실이 없는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면 북한주민들이 스스로 자유를 쟁취하고 북한 독재왕조를 민주화 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요구된다. 대북전단금지법을 하루빨리 폐기하고 북한주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대북전단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한 이용희 교수(가천대학교)는 '북한의 영적 이해와 복음통일'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북한의 체제와 상황에 대해 성경적 분석을 적용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구제할 때 사이비 종교화된 북한 3대 세습 독재정권과 북한 동포들을 구별해야 한다. 주님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라고 말씀하셨지 '강도의 이웃'이 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며 "오늘날 한국 정부와 교회가 북한을 돕는다고 하면서 짓밟히고 억눌려서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의 이웃이 되지 않고, 북한 동포들을 잔혹하게 유린하는 북한 독재정권의 이웃이 된다면 한국교회는 통일 이후 북한 동포들의 원망과 훗날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패널로 나선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발제자들의 특정 평가와 78년 간 진행된 한반도 평화 운동을 부정적으로만 평가한 점 등에 대한 균형감 있는 분석을 통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쉬지 않고 일하신다. 다만 우리가 기대하는 시간과 방법과 결과를 만드시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시기 위하여 일하고 계신다"며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헌신을 보시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우리의 모든 지각을 뛰어넘어' 일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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