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기후 온난화 탄소중립 실천 공동 대응"

"한국교회, 기후 온난화 탄소중립 실천 공동 대응"

한교총,18일 기후 위기 극복 위한 탄소중립 포럼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5월 21일(일) 22:34
한국교회총연합 기후환경위원회는 1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23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을 위한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
"나부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하겠습니다."

한국교회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하나님이 창조한 지구 환경을 회복을 위해 교파를 초월한 연합 활동에 본격 나선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영훈) 기후환경위원회(위원장:김주헌)는 지난 1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23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을 위한 제1차 포럼을 열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는 신학적 분석을 통한 기후 위기 시대의 생태적 회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근본적인 것부터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할 때이다. 종래의 제도, 관행, 생활방식, 무엇보다 신앙 습관으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기에 인류는 이 땅의 모든 생명과 친구로 살아야 한다"며 "각자도생이 아니라 모든 생명의 연대와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이 생태적 회심이고, 코로나19와 기후 위기는 바로 이 회개를 향한 하나님의 절박한 부르심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 교수는 한국교회를 비롯한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 4월 11일, 2050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하였다. 한교총도 2023년 중점사업으로 한국교회와 함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을 전개한다. 하지만 2030년이라면 우리 모두에게 이제 7년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하나님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라고 말씀하신 것 같이 지금 우리도 우리 자신과 후손이 살기 위해 앞으로 30년, 곧 한 세대 안에 탄소 제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21세기의 출애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교총은 기독교적 차원에서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행동으로 진행 중인 '2023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캠페인'을 소개하고 한국교회가 책임과 역할 감당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2023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을 위해 지난 4월 기후환경위원회 회의를 개시하여 집필자 모집, 교단 참여공문, 연구사업, 포럼, 기후환경주간, 목회서신, 설교문과 기도문 등의 예배자료, 칼럼, 실천 매뉴얼과 포스터, 홍보 동영상과 캠페인송 제작 발표 등을 진행 또는 준비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는 이날 포럼에 참석해 "우리나라와 세계의 이상 기후로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기록적인 기상이변이 계속되는데 이는 거주와 생존 불능의 지구를 경고하고 있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 10년간 단기 기후 행동은 시급성과 중요성을 띤다"라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나부터, 우리 가정과 교회부터 실천하겠다는 한국교회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하며, 한국교회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내일이 달라질 수 있기에 한국교회는 지구 생태계의 고통의 소리를 듣고 창조 세계 회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에 함께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임성국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