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사랑하는 예술에게'

화제의 책 '사랑하는 예술에게'

임에스더 8년 만의 신작, 한장사 임프린트 '르비빔' 펴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4월 27일(목) 10:35
에세이스트 임에스더가 8년 만에 신작 '사랑하는 예술에게:세상의 모든 여자에게 보내는 마흔 곡의 플레이리스트와 에세이'를 출간했다.

임에스더는 국내 최초 클래식 구독 서비스(그림책과 클래식 페이퍼)와 프라이빗 음악 살롱을 열어 일상 속으로 예술이란 소재를 가져오고, 자신만의 고유한 클래식 수업으로 삶의 진정한 행복을 전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 지난 시간 예술 수업의 소재가 되었던 자신의 일상적 예술 경험을 40편의 글로 담아냈다. 특히 이 책에는 저자가 음악적 경험을 통해 '진짜' 감정을 직면하고 새로운 사색을 펼치게 했던 40개의 음원 큐알(QR)코드와 함께 수록했다. 자신의 음악적 경험이 독자에게 또다시 자신만의 풍경과 경험으로 전해질 수 있는 '음악적 독서'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톨스토이 작품을 읽으며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왈츠 2번'을 떠올리고 여성들의 삶에 대한 외로움과 아름다움을 사색했다.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을 감상하며 그동안 두려워 직면하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안아주었던 경험, 고등어를 굽던 평범한 저녁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쇼팽의 '녹턴'을 통해 위로받았던 경험, 라디오 부스에서 라이브로 연주한 용재 오닐의 '섬집 아기'를 들으며 담담하지만 애절한 감정을 느꼈던 경험들까지.

음악으로 인해 진정한 풍요로움을 내면 안에 가질 수 있게 이끄는 저자는 공감과 직면, 그리고 극복하도록 하는 예술의 힘을 책 속에 녹아냈다. 저자만 할 수 있는 예술 수업이며, 독자인 '나'를 위한 편지였음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한국장로교출판사 임프린트 브랜드 르비빔이 펴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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