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브라함'의 3일 여정을 그린 영화 '독생자' 개봉

'아버지 아브라함'의 3일 여정을 그린 영화 '독생자' 개봉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4월 20일(목) 17:32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모리아 땅으로 떠나며 일어난 '아버지 아브라함'의 3일 여정을 그린 영화 '독생자'(His Only Son)가 오는 6월 개봉한다. 창세기 22장 말씀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독생자'는 절망하는 아브라함을 통해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대속물로 죽여야만 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준다.

데이비드 헬링(David Helling) 감독은 "하나님은 왜 아브라함이 100살이 될 때까지 약속의 성취를 미루신 걸까?" 또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왜 하필 약속으로 주신 아들을 바치라고 하신 걸까?" 라는 질문으로 영화를 끌고 간다.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믿음과 순종을 재조명한 영화 '독생자'는 고뇌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비추며, 하나님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증명하고 그 믿음을 감동적으로 확증해 내는 작품이다. 부활절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호평받고 있다.

성경에서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영화에서는 '엄마 사라'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 눈길을 끈다. '큰 민족의 어머니'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여인 사라, 그녀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떠나는 이른 아침 함께 갈 수도 없는 그 길을 바라보며 그저 손을 흔들 수밖에 없었다. 남편의 사명을 위해 묵묵히 인내하며 기다리고, 때로는 통곡하기도 하는 사라.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사라의 마음을 느껴보는 것이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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