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 대한 관심, 시작

청년에 대한 관심, 시작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3년 02월 06일(월) 19:33
한국교회 교세가 급격히 감소하는 주요한 원인의 하나로 청년 교인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20대 연령층 기독교인은 같은 연령대 인구의 5% 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0, 40대 또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107회기를 시작하면서 청년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음세대비전위원회를 조직하고, 청년들을 초청해서 '청년 지도자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시기적절하다 하겠다.

한국교회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성장 정체기를 맞이하고, 2010년에 접어들면서 마이너스 성장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 주요 원인이 청년들이 교회를 떠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안티기독교로 한국교회에 대한 거부반응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에 맞춰 기독교인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교회에 출석을 하지 않는 일명 가나안교인까지 생겨났다.

무엇보다도 이번 교단 총회의 관심이 일회성이나, 107회기의 이슈로만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목회 현장에서 만족할 만큼의 교단적 관심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청년층이 없다는 것은 한국교회의 미래가 불토명하다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기존의 전도 방식으로 현재의 청년층에 접근할 수도 없다. 이들은 이미 기성세대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더 깊이 연구하고, 청년층에 맞는 필요한 정책을 내어놓아야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금까지와 같은 방법으로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층을 대한다면 그들은 여전히 튕겨져 나갈 것이다. 모처럼 시작된 청년에 대한 관심이 순간에 타버리고 없어지는 화려한 불꽃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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