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통계가 확보돼야

정확한 통계가 확보돼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12월 26일(월) 19:23
한국교회가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일부 통계상으로는 여전히 교세가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통계자료에서 기독교(개신교) 인구(교세)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통계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총23회에 걸쳐서 조사한 결과이다.

기독교에 이어 불교(17%)와 천주교(11%)가 뒤를 잇고 있다. 2021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도 기독교 인구는 20%였으며, 불교와 천주교도 각각 17%, 11%로 차이가 없다. 이같은 통계는 한국리서치가 조사를 시작한 2018년을 제외하고 지난 4년간 같은 결과이다.

2015년 인구주택조사 결과에서도 기독교가 20%이고, 불교가 16%, 천주교가 8%로 조사됐었다.

이같은 한국교회 교세는 통계상으로 큰 변화가 없다. 그런데 교회 목회현장에서는 교인수 감소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질적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세 통계에서도 교세가 지난 10년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기독교 전체 인구는 멈춰 있는데,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허수가 빠졌거나 2, 3중으로 교회에 등록되어 있는 인구가 통계의 정확도를 낮추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사실상 각 교단이 내어놓는 교세 통계를 집계하면 인구주택조사 등에서 조사된 기독교 인구를 훨씬 뛰어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계는 미래 발전적인 정책을 세우는 데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즉 자료가 정확하지 않으면 바른 정책을 세울 수가 없다. 보다 정확한 통계자료 확보를 위해 신중을 기해야 할 이유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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