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 가정예배 ] 2022년 12월 31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성민 목사
2022년 12월 31일(토) 00:10

박성민목사

▶본문 : 요한복음 14장 27절

▶찬송 : 401장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마음에 근심하고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근심하지 말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더 나아가 제자들에게 평안을 끼치고 또 이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고 예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주님의 평안을 주신다고 말씀한다.

이 평안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세상이 주는 평안과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다. 세상이 주는 평안은 너무도 많다. 돈으로부터 오는 평안, 사람으로 오는 평안, 환경으로부터 오는 평안, 힘과 권력으로부터 오는 평안, 지식으로, 경험으로, 관계를 통해 오는 평안 등. 세상의 것으로부터 오는 이 수많은 평안들을 우리는 찾고 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주님이 이유가 되고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신앙이라는 믿음과 명분으로 세상의 것을 찾고 구하고, 거기에서 평안을 얻으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삼일 후 살아나야 할 것을 말씀하시고, 그 가르침대로 떠난다고 하시니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에 높은 자리를 얻고자 했던 것일 것이다. 그런 자리와 권력과 힘으로부터 오는 평안을 원했던 제자들도 점점 그 시간이 다가올수록 그들 안에 근심과 걱정과 예수님에 대한 불신앙이 그들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무엇일까? 근심과 불신에 휩싸여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시고 또한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어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고"(요14:4~11)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또 그분이 행하시는 일을 보면서도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며 근심하고 불안해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도 예수님을 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힘, 능력, 군중들의 지지, 이런 것들을 통하여 얻어지는 이익이나 유익 등을 바라본 것이다. 주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 그분이 원하시는 일, 그분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 즉 고난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시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는 그 일, 의와 거룩과 생명의 자리로 우리를 옮겨 주시는 일에 대해서는 놓친 것이다.

오늘 나는 과연 시선이, 관심이, 목표가 그리고 집중하고 있는 것이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는지, 아니면 그 예수를 통해 세상의 어떤 평안함을 원하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 보아야 한다. 만약 주님으로부터 오는 평안함이 무엇인지 생각나지 않고, 세상이 주는 평안함들이 떠오른다면 우리는 아직도 예수님께 집중하지 않고, 그분이 하신 일도 모르고, 믿지도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시선이 예수님에게 고정이 되어 오늘 지금 나에게 나누어 주시는 예수님의 평안을 알고 누리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성민 목사/세우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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