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실 그 이

오실 그 이

[ 가정예배 ] 2022년 12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성희경 목사
2022년 12월 29일(목) 00:10

성희경목사

▶본문 : 마태복음 11장 3~6절

▶찬송 : 179장



이스라엘 백성은 선지자를 통해 약속한 오실 이, 즉 메시아를 기다렸다. 특히 로마 정부의 억압과 탄압에서 민족 해방을 주실 이, 곧 약속된 오실 이, 메시아를 기다렸다. 어쩌면 세례 요한은 요단강에서 예수님께 세례를 베푸신 후 정치적 메시아, 오실 이의 활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본문에서 요한은 제자를 보내 질문을 던진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3절). 오실 그 이는 애타게 기다리던 정치적 메시아로서의 '그 이'이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듣고 본 것을 요한에게 알려라.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 그리고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다"(5~6절).

예수님으로 인해 실족하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다. 예수님은 왜 이런 대답을 하셨을까?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과 예수님의 모습이 너무 달랐던 것이다. 그 모습에 떠난 사람들도 있었다고 성경은 말한다. 요한을 비롯한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해방해 줄 정치적인 메시아를 기다렸지만, 그들이 가진 메시아관은 잘못된 메시아관이었다. 지금 우리가 주님이 오실 때 자신이 기대한 것과 다르게 오신다면 어떻게 될까? 기도를 통해 이렇게 해달라고 간구했는데 다르게 응답되었다거나, 정말 호화로운 하나님 나라를 꿈꿨는데 그것이 아니라면 어떨까?

문제는 예수님은 이런 잘못된 메시아관을 통해 부흥시켜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세상을 이루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시려고 오신 것이다. 오늘 본분 5~6절에 읽었던 그 말씀을 이루시려고 오신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완성되어가는 한 과정이었던 것이다.

우리들은 진정으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는가 마음속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혹시 내 생각과 달라서 실망하거나 실족하고 있지 않은지, 정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오셨다. 지금도 성령님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계신다. 내 안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려고 오셨고, 내 가정, 사회, 국가 그리고 온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려고 오셨다.

오실 예수님은 약속하셨다. 다시 오시겠다고. 잠시 잠깐 후면 '오실 그 이'가 오신다. 오실 그 이가 우리에게 소망이고 꿈이고 비전이다. 오실 그 이가 믿음이 주요 온전케 하시는 분이다. 오실 그 이가 우리의 기쁨이요, 행복이다. 우리의 모든 삶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꿈과 비전을 품고 그분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삶이 되시길 바란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바람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기 위해서 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희경 목사/대전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