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위해 지혜 모을 때

군선교 위해 지혜 모을 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12월 12일(월) 19:56
한국교회는 군(軍)선교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고, 중요한 선교 과제로 생각하며 매진해 왔다. 군선교에 대한 관심은 50년의 역사를 이어온 군선교연합활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군선교에 빨간불을 켜졌다. 육군훈련소 내에서 종교행사에 참석을 강제적으로 하는 것이 위헌이라는 결정이 헌법재판소에서 최근에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기독교를 포함해 어느 종교도 병사들에게 종교활동을 요구할 수 없게 된다. 종교활동을 요구하게 되면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이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조사해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인들의 종교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젊은층으로 갈수록 종교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군선교 환경은 더욱더 취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회는 군선교를 위해 막대한 에너지를 쏟고 있다. 군선교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효과적인 전도의 기회로 보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군선교 활동을 두고 가두리 양식장에 비유할 정도였다.

교회내 젊은층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군대내 종교행사가 자유롭지 않을 경우 젊은층에 대해 전도의 한 축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내려진 판결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

한국교회가 공을 들여서 진행해온 군선교의 과제를 새롭게할 시점에 놓인 것이다.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으로 공을 들여 세워온 군선교가 무너지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서는 또 다시 한국교회 전체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군선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 선교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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