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유

나의 소유

[ 가정예배 ] 2022년 12월 24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용환 목사
2022년 12월 24일(토) 00:10

이용환목사

▶본문 : 시편 119편 54~56절

▶찬송 : 370장



성경은 이 땅에 사는 성도를 나그네라 부른다. 아브라함(창23:4)과 모세(출2:22)는 자신을 나그네로, 야곱은 살아온 지난 시간을 나그네 길의 세월(창47:9)이라 말한다. 사도 베드로는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벧전1:17)고 말한다. 또한 믿음의 선진들(히11:13~14)은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함으로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냈다. 본문은 나그네의 삶의 자리에서 위로와 기쁨과 나그네의 소유가 되는 말씀에 대해 말한다.

첫째, 주의 율례들이 나그네 된 집에서 나의 노래가 된다(54절)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이 땅을 나그네 된 집이라 말한다. 나그네는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외로움과 고난과 낙심할만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나그네로서 이런 일들을 겪게 될 때 주의 율례들이 나그네의 노래가 된다고 말한다. '노래'는 찬양의 노래로 보기보다는 기쁨, 행복, 위안, 힘으로 이해할 수 있다. 외롭고 고통 당할 때 주의 율법을 깊이 묵상하는 일은 경건한 성도에게 기쁨과 위안을 가져다 준다. 주의 말씀이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과 환난날에 만날 큰 도움이 되신다.

둘째, 나그네는 찾아오는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킨다는 것이다. 나그네에게 밤은 피할 수 없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간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밤은 단순한 어둠이 아니라 고통과 근심의 때를 말하기도 한다. 또한 사단이 활동하는 때를 의미한다. 나그네는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품성 혹은 약속하신 바를 역사 속에서 행하신 것을 묵상하고 추억한다는 뜻이다. 성도는 고통과 근심하게 되는 때와 사단이 괴롭게 하는 때에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켜야 한다. 바울과 실라는 한밤중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했다. 이때 옥문이 열리고 매인 것이 벗어졌다.

셋째, 나그네의 소유는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다. 대부분 소유에 대해서는 '다다익선'을 추구한다. 그러나 나그네에게 많은 물질적 소유는 짐이 된다. 본문은 나그네의 소유는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라고 말한다. 나그네의 소유는 하나님 앞에서도 없어지지 않는 영적인 소유이다. 사도 베드로는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소유했다(행3:6)고 말한다. 사도 바울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자신의 소유는 의의 면류관(딤후4:7~8)이 될 것을 말한다. 이 땅에서 성도답게 살 때 하나님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에 깨끗한 세마포 옷(계19:8)을 입도록 허락하신다. 이것이 성도의 진정한 소유이다.

나그네로서 이 땅을 사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힘과 위로가 되고, 밤을 지날 때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말씀을 지키길 원한다. 나그네로서 본향을 찾았을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벧전5:4)이 나의 소유가 되길 원한다.



오늘의기도

이 땅에 사는 동안 나그네임을 잊지않고 말씀대로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본향에서 의의 면류관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용환 목사/영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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