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될까?

어떻게 살아야 될까?

[ Y칼럼 ] 최대환 ②

최대환 청년
2022년 12월 06일(화) 10:18
단연코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인생의 방향과 속도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내게도 수없이 묻고 있는 질문이기도 하며, 중요한 물음인 것은 분명하다. 어떻게 살아야 될까? 다시 질문을 던져보며 생각해본다. 내게 있어 중요한 가치들을 떠올리고 어떤 의미가 나에게 필요한지 적어본다.

#돈 #정치 #건강 #사업 #환경 #문화 #꿈 #부동산 #주식 #귀농 등 살다보니 사회가 요구하는 중요한 가치의 키워드가 생겨나고 이에 관련된 직업들이 떠오르기도 하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될까?

나는 91년생, 곧 서른셋 되는 청년이다. 되돌아보니 나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취업을 선택했고 공장에 들어가 1년간 처음 일을 경험했다. 군대를 다녀오자마자 '기술 있으면 먹고는 살겠지' 싶어 기술을 배웠다. 자비량선교라는 비전도 품고 있었기에 주 6일 12시간씩 일하고 70만 원을 받으며 기술 배웠고, 2년을 정비사로 일도 했다. 스물다섯 또래보단 조금 늦게, 자동차정비보다 좀 더 그럴싸한 항공정비에 관심이 생겨 전문대학에 진학했고 다니다보니 보다 하고 싶은 선택들을 즉시 할 수 있는 내 일은 무엇일까 하는 관심이 생겨 무턱대고 헌옷을 판매하는 창업을 하게 되었다.

현재는 문화 관련 일로 사회서비스제공을 하고 있는 에이드풀이라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단한 돈, 명예, 의미 등 사회가 바라보는 그럴싸한 사람은 아니다. 다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일련의 과정들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선택들이었다고 확신한다.

'멋대로 해라, 맘대로 해라, 내키는대로 해라' 등 비슷한 의미들의 말이지만 때마다의 반대들이 있었음에도 그렇게 선택을 이어온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시간이 흐를수록 시대가 빠르게 변할수록 많이 들곤 한다. 마음가는 대로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보려고 애썼던 시간들 가운데 가장 큰 동력이 되었던 문장은 '그저 과정일 뿐이다'라는 말이었다. 주님과 함께 고민한다면 좋은 과정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며 쭉 그렇게 살고 있다.

어떻게 해야될 지 막막하고 모든 게 다 어려울 수 있다. 당연하며 정상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시키는 대로 해'라는 말을 잘 믿지 않으려 하며, 충분한 설득 과정을 통해 변화시켜 나간다. 그리고 나에게든 누구에게든 마음이 내킬 때 까지 요구한다. 마음이 내키면 결과가 어떠하든 모두 내 것이 된다.



최대환 / 좋은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