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에 적극 나설 때

심리 상담에 적극 나설 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11월 21일(월) 19:08
한국교회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심리 치료 등 치유 사역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가 축적됐다. 그 만큼 심리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대형 사건이 우리 사회에서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희생자가 생겨나고, 당사자는 물론 가족은 심리적인 고통 속에 생활할 수밖에 없다. 이전에는 사고를 수습하고, 구호활동을 전개했던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대형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 심지어는 특정 지역의 관계자들까지 심리적인 고통을 받게 되었고,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심리적인 치료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독교계는 목회적 차원에서 상담심리 치료 등이 발달해 왔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 쉽게 아픔이 있는 분들을 찾아 상담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최근에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인해 특정 집단 뿐만 아니라 참사를 직간접으로 경험한 사람들이 심리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 한국교회봉사단이 심리상담 비상전화를 운영한다고 발표했고, 또 한국교회총연합을 비롯해 한국기독교학회 한국상담서비스네트워크 등 기독교 단체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한 치유 사역의 방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고통받는 이웃, 특히 심리적 취약 상태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이들을 돌보는 교회의 사역은 박수 받기에 충분하다.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심리적 치료를 요하는 사례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독교만이 할 수 있는 치유 사역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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