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하던 대로 기도하며

전에 하던 대로 기도하며

[ 가정예배 ] 2022년 12월 2일 드리는 가정예배

한현수 목사
2022년 12월 02일(금) 00:10

한현수 목사

▶본문 : 다니엘 6장 10절

▶찬송 : 364장



다니엘은 기도의 사람이다. 사실, 다니엘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상황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기도하며 살아가기에 너무나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언제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기도로 이겨나가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이런 다니엘의 신앙은 비기독교 문화가 점점 더 강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신앙생활하는 우리에게 큰 영적 도전을 준다.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던 유다 백성의 후손이었다. 바벨론은 이방 신과 우상을 숭배하는 민족이었다. 때로는 왕이 신상을 만들어놓고 바벨론에 속한 모든 민족들에게 절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그러니 다니엘과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 속에서 온전한 신앙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심지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위기의 상황도 있었다.

오늘 본문 말씀의 상황도 그렇다. 바벨론 멸망 후에 바사 왕국이 뒤를 이었는데, 바사 왕국의 다리오 왕은 총리 셋을 두고 그 밑에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했다. 그중에 한 사람이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지혜로워서, 다른 총리들이나 고관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그래서 왕이 그를 더 신임하여 중요한 일을 감당하게 했다. 그러자 다른 총리들과 고관들이 다니엘을 시기하게 되었고, 다니엘을 고발한 근거를 찾으려고 혈안이 되었다. 그러나 다니엘이 워낙 그릇됨이나 허물없이 충성되게 일을 잘 처리했기 때문에 그를 어찌하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다니엘의 하나님 신앙을 걸고 넘어졌다. 그래서 왕을 찾아가 왕 외에 어떤 신을 찾거나 구하는 자는 사자굴에 던지도록 하는 금령을 내리자고 건의했다. 왕은 그들의 계략대로 조서에 도장을 찍고 금령을 내렸다.

다니엘은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놓이게 되었다. 그런데 이때 다니엘이 한 행동이 우리에게 아주 강한 신앙적인 도전을 준다. 그는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걸 알고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다니엘의 신앙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는 이유는,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라는 말씀 때문이다. 그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그것을 해결받기 위해서 기도한 것이 아니라, 언제 어떤 상황 속에서도 거룩한 기도의 습관을 가지고 날마다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이방신과 우상들로 둘러싸인 세상 속에 있고 그의 정적들이 어떻게든 그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상황 속에 있지만, 이런 세상의 문화와 상황 속에서도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통해 온전한 믿음을 지키면서 모든 위기들을 넉넉히 이긴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적 상황과 문화는 온전한 신앙을 지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앙을 지키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이 세상 가운데 드러내는 신앙생활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의기도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기도하는 삶을 통해 온전한 믿음을 지키고, 주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며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현수 목사/일산예일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