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기 현안과 정책 방향

제107회기 현안과 정책 방향

[ 제107회기 총회 주제 세미나 ] 김보현 사무총장 강의

김보현 목사
2022년 11월 09일(수) 23:33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 10년

우리 교단은 두 차례의 10년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첫 번째 운동은 '생명살리기 운동'으로 생명을 살리는 목적을 밝히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운동은 '생명공동체운동'으로 생명공동체로의 교회가 그 목적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역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두 차례 10년 운동의 가장 중심에는 '생명'이라는 주제가 있었다. 제107회 총회에서는 이런 흐름을 반영하여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10년(2022~2032)'을 총회 장기 정책으로 채택하였다. 이 운동은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가지고 생명문명의 창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고 문명 전반의 변화가 요청되는 상황에 대한 응답으로 제안되었다. 제107회기에는 상황 분석과 비전 및 정책 과제를 제시한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10년 정책문서'를 바탕으로 생명목회순례10년위원회의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장기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수립하여 총회와 노회, 지역 교회가 구체적으로 함께 시행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총회주제 실천 및 확산 사업

첫째, 예배와 전도 강화

코로나19는 우리의 삶과 사회를 크게 변화시켰다. 한국 교회와 목회 현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면 예배를 드리고, 대면 모임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차선으로 선택한 비대면 예배와 모임으로 신앙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신앙의 약화를 가져왔으며, 교인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제107회기에는 총회주제 사업을 통해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예배를 통해 교회와 신앙을 회복하고자 한다. 또한 비대면 상황으로 인해 약회된 전도 정책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여러 전도 정책과 방안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전도부흥위원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전략적인 전도 정책과 교회 부흥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더불어 공유 교회 운영에 대한 현황 조사와 사례 파악을 실시하고, 서구 교회의 공유 교회에 대한 사례조사와 연구를 통해 한국적인 공유 교회 운영 방안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둘째, 다음 세대로의 신앙 전승을 위한 노력

한국 사회의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다음 세대의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여서 교회 내 다음 세대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카카오톡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카카오톡 대신 다른 SNS를 주로 사용하는 10대들은 장애가 있었는지 모르고 지나갔다고 하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처럼 다음 세대는 현 세대와 다른 점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승하기 위해서는 현 세대와 다음 세대 사이에 존재하는 인식의 간격을 좁히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함께 신앙적인 비전을 만들어 가야 한다. 기존의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금번 회기에 신설된 다음세대비전위원회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다음 세대가 신앙으로 자랄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셋째,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연구

그리스도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고 있는 우리 사회는 많이 변화하고 있다. 특별히 기업 경영에 있어서 ESG가 주된 관심 사안이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ESG는 환경, 사회, 지배 구조를 의미하는 말의 약자로 지구 생명 공동체의 일원인 교회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문이다. 특별히 다양한 교회 구성들의 목소리가 교회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사 결정 구조를 보완하고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결정이 아니라 함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민주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 신설된 지속가능위원회를 통해 ESG를 포함한 교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고, 총회와 노회, 교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본 방향을 작성하려고 한다. 또한 ESG를 적용해서 변화하고 있는 교회들의 사례를 수집하고 사례들을 분석하여 교단 내 교회들이 실천할 수 있는 모범적인 교회 운영 방안과 프로그램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교단 종합 통계 시스템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총회는 매년 산하 모든 교회의 교세 통계 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교세 통계 자료는 노회의 총대 수 결정 등에만 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단 현실을 알 수 있는 기초 자료인 교세 통계는 정확하고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교인 감소, 사회적 신뢰도 하락과 같은 교단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에 본 교단의 지속 가능한 중장기적 대안 마련을 위하여 교회 통계를 다면적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교단 종합 통계 시스템(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또한 총회 회의록 및 총회 중요 기록물에 대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작업을 위한 기본 계획안 수립을 위한 일과 기초 자료 조사를 위한 일을 시행하려고 한다.


국내외 연합 운동 강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1차 총회에서는 '살아있는 행성: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글로벌공동체'라는 성명서와 '한반도의 전쟁 종식 및 평화 건설에 관한 의정서'를 채택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기도회를 통해 전쟁과 폭력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본 교단도 WCC 회원 교단으로서 세계 교회와 함께 기후 정의 및 세계 평화를 위한 일에 함께 동참하고 다른 국외 연합기관들도 다양한 동역을 통해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국내 연합 기관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연합 사업 기관이 본래의 소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 특히 기후 정의 및 탄소 중립 실천, 기독교 사학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훼손하여 기독교 사학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사립학교법을 재개정하는 활동,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독교에 부정적이고 편파적인 언론 보도에 대한 공동 대응 활동, 교육과 의료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우리 사회의 근대화를 이끈 기독교 관련 근대 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사업 등 주요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교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동참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연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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