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받으니 소유를 나누다

은혜를 받으니 소유를 나누다

[ 가정예배 ] 2022년 11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승곤 목사
2022년 11월 26일(토) 00:10

김승곤목사

▶본문 : 고린도후서 8장 5~15절

▶찬송 : 455장



믿음의 씨앗은 사랑으로 꽃을 피우고 소망으로 열매를 맺는다. 믿음은 믿음 자체로만 존재할 수 없다. 믿음은 사랑으로 일하면서 성숙해지고 온전해진다. 성숙한 믿음을 지닌 사람은 자기 소유를 기꺼이 연약한 사람들과 나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환란과 가난으로 약한 교회를 돕기 위하여 모금을 하고 섬기려는 자세를 보면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첫째, 바울은 성숙한 믿음을 증명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것은 진실하게 사랑을 나누고 성숙하게 소유를 나누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우들에게 모든 일에 뛰어났다고 격려한다. 믿음이나, 언변이나, 지식이나, 열성이나, 사랑에서 고린도교회를 따를 사람이 없다고까지 극찬한다. 이 은혜로운 모금 사업도 풍성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명령이 아니라 열성을 보여준다. 모금 운동을 통하여 교우들의 사랑은 얼마나 진실한가를 알아본다. 형식적인 믿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으로 표현하고 실천하는 믿음을 강조한다(갈5:6). 우리는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하려고 자신의 소유를 얼마나 나누고 있는가? 진실하게 사랑을 나누고 성숙하게 소유를 나눔으로 성숙한 믿음을 실천해야 한다.

둘째,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가난을 선택하신 이유를 알려준다. 주님은 부유하셨다. 하지만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다. 우리는 주님이 얼마나 은혜를 주셨는지 잘 알고 있다. 그분이 가난해지심으로 우리는 오히려 부유하게 되었다. 바울은 일 년 전에 시작한 구제 사업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마무리하기를 원한다. 처음에 품었던 의욕을 올바른 실천으로 열매 맺기를 바란다. 자원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가진 대로 기꺼이 받으실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없는 자원을 억지로 내라고 하시지 않는다. 주님은 섬기러 오셨다(마20:28). 형식적인 종교인으로 살면서 남을 도울 상황에 눈치나 보고 억지로 하며 인색하지 않은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발적인 가난을 선택하신 이유를 깨닫고 그 가난의 의미를 숭고하게 받들며 본받아야 한다.

셋째, 바울은 우리가 이웃의 결핍을 채워주어야 하는 공동체적인 사명을 제시한다. 믿음이 사랑으로 증명되어야 하는 이유는 공동체의 평형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말씀한다. 바울은 이런 일로 부담을 주고 괴롭히려는 의도가 아니고 말한다. 이는 서로 공평하게 하려는 순수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궁핍을 채워주면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우리의 궁핍을 채워주어 서로 공평하게 될 것이다(고후8:14). 이스라엘 백성은 결핍의 땅, 광야에서 하늘로부터 양식을 먹는다. 그 만나는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다.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다.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라는 주님의 뜻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소유를 나누는가? 우리는 이웃을 돌보고 이들의 결핍을 채워주어야 하며 사랑이 풍성한 공동체를 이루는 데 기여해야 한다.



오늘의기도

우리가 이웃의 결핍을 채워줌으로 공동체의 풍성함을 경험하게 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승곤 목사/안양초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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