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함과 공경함

두려워함과 공경함

[ 가정예배 ] 2022년 11월 24일 드리는 가정예배

황재경 목사
2022년 11월 24일(목) 00:10

황재경 목사

▶본문 : 잠언 1장 7절

▶찬송 : 85장



지난주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를 선하게 해준다고 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나름대로 선한 것을 추구하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말이 맞는 말이긴 한데, 좀 부족하다. 왜냐하면 성경에 이런 말씀도 있기 때문이다. 야고보서 2장 19절의 말씀을 보면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귀신은 하나님을 잘 알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그러면 귀신은 선한 존재일까? 그렇지 않다. 마귀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공경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을 피하여 사람들을 유혹하고,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도록 이끈다. 그리고 사람들은 마귀의 유혹에 빠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안 듣고 급기야 하나님을 대적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마귀는 직접 대적하기보다는 거짓말로 사람에게 접근하여 사람들을 통하여 대적한다. 자기의 유혹에 빠진 사람들을 통하여 역사한다.

이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한다고 해서 반드시 선해지지는 않는다. 아담과 하와는 범죄를 해놓고도 하나님이 두려워서 피했다. 가인도 범죄를 저지르고 하나님이 두려워 거짓말을 했다. 이것은 우리가 왜 하나님을 두려워만 하지 말고 공경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되, 공경하고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가장 올바르고 온전한 태도이다.

예수님은 배신한 제자 베드로를 찾아가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다. 베드로는 자신의 죄 때문에 두려웠지만, 예수님의 이 질문에 회복되었고, 평생 주님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도가 되었다. 우리는 두려움의 차원에만 머무르지 말고 사랑의 차원으로, 공경의 차원으로 옮겨가야 한다. 이것이 지혜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되 적극적으로 사랑해야 한다. 성경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 사랑하는 것은 지식의 근본일 뿐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다. 그러기 때문에 내 모든 것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면 내 인생의 모든 문제가 풀릴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의 앞길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신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내 모든 것, 생명까지라도 드려도 아깝지 않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이미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셨고, 더 많은 은혜를 주실 것이며, 영원한 천국을 상속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또 사랑하여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또 공경하고 사랑하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재경 목사/속초중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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