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가를 전도할 수 있을까?

내가 누군가를 전도할 수 있을까?

[ Y칼럼 ] 한재덕 청년 ③

한재덕 청년
2022년 11월 16일(수) 09:35
다른 청년들에 비해 믿음 생활을 시작한 것도 오래되지 않았고, 아는것도 많지 않기에 과연 내가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전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그러한 걱정이 사라지게 되었다.

어느날 친구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대뜸 나에게 "교회는 잘 다니냐?" 라고 물었다. 갑자기 뜬금없었지만 "그렇다"고 답했다. 친구는 이어서 "하나님이라는 분이 도대체 어떤 분이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때 내가 생각했던 하나님을 말을 해주었고, 친구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친구가 요즘 많이 힘든 것을 알고 있었던 나였기에 무엇을 말해줄지 생각하고 있었다. 몇 분 정도 흘렀을까 갑자기 친구는 "나도 하나님이라는 분을 믿어 볼까?"라고 말했다. "사실 우리 중에 너가 하나님을 제일 믿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믿고 나서 이렇게 잘 지내는 것을 보니 나도 한번 믿어보고 싶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몇 초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친구의 진심이 내 마음의 깊이 전달되었고, 이렇게도 전도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뻤다. "먼저 교회부터 다녀보자." 고민 끝에 꺼낸 첫마디였다.

어릴적부터 친했던 친구였지만 각자의 일로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독 나와의 만남이 잦아졌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생각했고,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것을 해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친구는 현재 집 근처에 있는 교회에 잘 다니고 있다. 지금은 만나면 함께 믿음의 얘기를 나누는데 이때마다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건 "재덕아 걱정이 많이 사라졌어"라는 말을 했던 친구의 표정을 본 것이었다.

다시 한번 일상 생활 속에서 나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많은 청년들이 다시 한번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반성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행동하면 좋겠다. 나 역시도 살면서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기도와 말씀으로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재덕 청년(세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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