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이라

[ 가정예배 ] 2022년 11월 19일 드리는 가정예배

한현수 목사
2022년 11월 19일(토) 00:10
한현수 목사
▶본문 : 창세기 39장 1~6절

▶찬송 : 430장



요셉은 한평생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이다. 요셉의 인생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평안한 삶을 살아간 때와 험난한 고난의 삶을 살아간 때이다. 먼저, 평안한 삶을 살아간 때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편안히 살아갈 때와, 그의 인생의 후반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살아갈 때였다. 반면에, 험난한 고난의 삶을 살아간 때는, 형들에 의해 애굽에 노예로 팔려간 때부터 시작해서 애굽의 총리가 되기 이전까지였다.

요셉의 신앙을 가장 특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씀이, 오늘 본문 3절에 나온다.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다고 말씀한다. 요셉의 신앙은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신앙이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복된 삶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요셉의 전 인생 중에서,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다"라는 표현이 두 번 나온다. 한 번은, 형들에 의해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서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들어갔을 때였다(2절). 또 한 번은, 나중에 주인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자 그것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요셉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깊은 감옥에 갇혔을 때였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창39:21).

사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신 것이 이렇게 두 번만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요셉의 전 인생 가운데 늘 함께 하셨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다'는 표현이 두 번만 나올까? 그리고, 요셉이 평안하고 형통할 때 이런 표현이 나왔으면, '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요셉의 삶이 그렇게 평안하고 형통했구나'라고 하겠는데, 왜 요셉의 인생에서 가장 암울하고 괴로울 때, 이런 표현이 나왔을까?

여기에, 하나님의 세심한 돌보심이 있다. 하나님은 분명 요셉의 전 인생 가운데 함께 하셨다. 그가 평안하게 살 때도 함께 하셨고, 험난한 고난의 삶을 살 때도 함께 하셨다. 그런데 요셉이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다'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우리가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순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시며, 우리를 더 사랑하시고 보살피신다는 영적인 진리를 말씀해주시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그 고난의 순간을 잘 이겨나가게 하시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요셉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그 순간에 그의 옆에 계셨고, 그 어느 때보다 더 사랑스러운 눈길로 그를 바라보시며 지켜주셨다. 그랬기에 가장 힘들고 괴로운 순간에 하나님께서 오히려 그의 삶을 형통케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그 순간에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셔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시며, 오히려 우리를 형통케 하신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꼭 붙들고 의지함으로 어렵고 힘든 순간들을 잘 이겨나가는 모든 성도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아무리 힘들고 괴로울지라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잘 이겨나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현수 목사/일산예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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