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놀라는 믿음을 가지라

주님이 놀라는 믿음을 가지라

[ 가정예배 ] 2022년 11월 17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승곤 목사
2022년 11월 17일(목) 00:10
김승곤 목사
▶본문 : 마가복음 7장 24~37절

▶찬송 : 472장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이 내 편이라고 확신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이 내편이라고 확신하기보다 오히려 내가 하나님 편인가 하는 문제를 더욱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믿어주느냐 이것이 더 성숙한 신앙은 아닐까! 오늘 말씀에는 예수님이 놀라워하실 만큼 믿음을 인정받은 한 여인이 등장한다. 이 여인의 성숙한 믿음을 통하여 우리 믿음은 어떤지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위대한 믿음은 예수님도 감동시킨다(24~30절). 한 여인이 귀신 들려 고통을 받는 어린 딸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온다. 그녀는 수로보니게 출신 헬라인이다. 예수님은 그 여인을 개 취급하시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신다. 여인은 쉽게 상처받을만한 상황이지만, 침착하게 예수를 주님으로 높인다. 불의한 현실에도 분노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여인은 밥상 아래 개들이 먹는 부스러기 은혜를 주님께 당당히 요구한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은혜에서 제외될 수 없다. 우리는 이처럼 차별을 당하고 고통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 있는 당당한 믿음이 있는가? 예수님을 감동시키고 예수님의 인정을 받은 성숙한 믿음을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

둘째, 예수님은 아파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신다(31~37절). 예수님은 갈릴리 바다에 도착하신 후 귀먹고 말 더듬는 자를 고치시고, 사탄에 눌려 아파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신다. 주님은 눈과 귀가 막혀 절망 속에 살던 자에게 '에바다' 하시며 고치신다. 주님은 새 세상을 여시는 창조 선언을 통해 기적을 베푸신다. 치유와 회복은 하나님 나라 사역의 핵심이다. 예수님은 죄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신음하는 인간을 고치시고 새 세상을 만드신다. 절망과 아픔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하여 우리는 주님을 의지하고 있는가? 주님을 따르는 성도는 아파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야 한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켜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시는 분이시다(출15:26). 하나님은 우리 죄악을 불태워 새롭게 하신다. 하나님은 상한 우리 마음을 싸매어 주신다. 하나님은 깨진 관계를 복구해 주신다. 죄는 하나님과 사람을 가르는 막힌 담이다. 교만과 죄악은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깨트린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죄인을 심판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회복시키신다. 구원은 관계 회복이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으셨다. 육체, 마음, 관계, 영성이라는 네 가지 영역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마음에 좌절과 낙심이 깃들어도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면 회복 탄력성이 생긴다. 우리에게 환란과 우환이 미쳐도 우리가 주님을 향한 소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결단코 무너지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우리의 마음에 품어 날마다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주님의 회복 사역에 동참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승곤 목사/안양초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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