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한 가치

생명의 소중한 가치

[ 가정예배 ] 2022년 11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경호 목사
2022년 11월 15일(화) 00:10
박경호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6장 21~28절

▶찬송 : 445장



예전에 '상도'라고 하는 드라마가 있었다. 그 드라마 속에서 나오는 잊지 못할 대사가 기억이 난다. 극 중 의주 만상 도방이었던 '홍득주'가 자신의 밑에서 장사를 배우던 주인공 '임상옥'에게 "장사는 뭐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그 질문에 어리둥절하고 있던 주인공 임상옥을 향하여 만상 도방 홍득주가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그 대사가 아직까지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누군가가 나에게 "목회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목회는 사람을 남기는 것이고 생명을 남기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사람들을 남기셨고 생명들을 남기셨다. 예수님이 남겼던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면서까지도 복음을 전하였고, 그 복음을 받은 사람들은 새로운 생명의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다시 복음을 전파하였고 그렇게 해서 오늘 우리가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목적이 어떠하였는지를 엿볼 수가 있다. 베드로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예수님을 따랐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22절). 이런 목적을 가지고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24절)라고 말씀하셨다. 십자가는 죽음으로 가는 길이지만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명으로 살아나는 길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는 십자가의 고통과 고난 뒤 얻게 되는 결과로 개인의 성공과 복을 강조해 왔다. 다시 말하면 "예수 믿으면 복 받습니다"라는 말로 요약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으면 어떤 복을 받는다는 말인가? 여기서 말하는 복은 어떤 걸 의미하는 것일까? 아마도 대부분 받게 되는 복을 건강이나, 물질의 풍요, 자녀의 출세 등으로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부수적인 것이다. 복의 본질은 삶의 소망을 잃어버린 자들이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또한 생명의 소중한 가치가 사라진 곳에 진정한 생명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야 하는 참 복인 것이다.

만약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른다고 고백하는 자들이라면 우리 주변에서 생명이 억압당하는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생명의 가치가 몇 푼의 돈으로 취급되는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예수님은 생명을 소중한 생명으로 여기셨기 때문에 자신을 내어 주신 것이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에게도 그와 같이 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오늘의기도

우리 또한 예수님처럼 생명을 살리고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회복시키는 일에 힘쓸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경호 목사/광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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