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위로

하나님의 위로

[ 가정예배 ] 2022년 11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배미자 목사
2022년 11월 01일(화) 00:10
배미자 목사
▶말씀 : 고린도후서 1장 3~11절

▶찬송 : 212장



고린도 교회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 가정의 이야기이고, 우리 교회의 이야기이다. 바울이 2차 선교여행 가운데 신실한 믿음의 가정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남으로 세워진 교회이다. 선교 여건상 부득이 서둘러 떠나야 했던 교회의 소식이 3차 선교 여정 가운데 전해왔다.

당파싸움이 벌어지고, 음란의 문제,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되는지 마는지 등. 많은 문제로 교회가 분열 위기에 있다는 소식이다. 또한 바울이 전한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 즉 이단사상을 전하는 사람들까지 있어 교회가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바울의 리더십은 물론이고 바울이 전한 복음까지 폄하되고 바울의 사도권 마저 의심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울은 이 어려운 공동체의 문제를 십자가를 통해 단호하고도 명료하게 재해석해줌으로 사랑 안에서 부활의 산 소망을 바라보게 함으로 그 실마리를 풀었다. 얼마 후 그에 대해 답신이 왔다.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편지를 받아 들고 두려워 떨었을 성도들에게 위로의 편지를 쓴다.

먼저, 바울은 주님 안에서의 고난은 하나님의 위로가 있음을 말씀하신다. 우리가 가는 길이 비록 사명의 길이라 할지라도 고난이 있다. 질병이 있다. 배반도 있다. 분명히 말씀을 따라갔는데도 생각지 못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때도 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소아시아 지역에서 자신과 일행이 겪었던 고난의 순간들을 회상하며 그 순간이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는 은혜의 순간이었음을 증거하고 있다. 마치 예레미아 선지자가 애가를 통해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애통해하고 있을 백성들을 향해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라고(애3:33), 더 큰 구원을 주실 하나님을 바라라고 위로했던 것처럼 바울 또한 주님 안에서의 고난은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의 우리 마음에 십자가가 새겨지는 최고의 하나님의 위로의 순간임을 전하며 성도들을 위로하고 있다.

또한 바울은 주님 안에서의 고난은 하나님의 위로자로 부름 받는 사명의 자리임을 말씀하고 있다. 상처받은 사람에게 가장 큰 위로는 내 상처를 상대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4:15).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에 오르신 예수님은 자신의 상처를 우리에게 삶으로 보여주심으로 위로하신다. 그로 인해 "우리는 긍휼 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히4:16) 수 있게 되었다. 고난을 통하여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의 우리 마음에 언약궤를 들여놓으시고 치료받은 위로자로 불러내어 주님 안에서 또 다른 사람들을 치료하는 위로자, 즉 새 언약의 일꾼으로 세상에 보내신다.

바울처럼 주님의 위로를 삶으로 체험함으로 마음에 십자가가 새겨진 새 언약의 일꾼 되어 바울처럼 사랑의 위로자로 쓰임 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오늘의기도

우리가 비록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위로를 삶으로 경험함으로 상처받은 세상을 위로하는 하나님의 위로자로 쓰임 받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배미자 목사/구미성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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