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그릇

기도의 그릇

[ 가정예배 ] 2022년 10월 27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우혁 목사
2022년 10월 27일(목) 00:10
김우혁 목사
▶본문 : 열왕기하 4장 1~7절

▶찬송 : 361장



성경에서는 기도를 채우라고 말씀한다. 기도를 쌓을 때 우리의 기도가 우리 다음 세대, 우리 교회의 앞날에, 우리 자신의 모든 인생 길 가운데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야곱이 얍복강 가에서 밤새 씨름한 장면에서, 그 기도의 시간에 하나님은 야곱이 자신을 내려놓는 시간, 회개하는 시간을 주신다. 예수님도 겟세마네에서 밤새 기도하실 때 처음에는 이 잔을 내게서 옮겨달라고 기도하신다. 그러나 기도의 시간이 채워지면 채워질수록 예수님은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면서 하나님께 합당한 기도의 정점을 이루셨다. 그 기도가 응답되어 십자가의 역사를 다 이루게 되신 것이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기 전에도 사도들과 성도들은 함께 모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 있었다.

성경에 나오는 그릇 이야기 대부분은 기도와 관계가 있다. 오늘 본문도 엘리사 선지자와 죽은 선지 생도의 아내의 그릇 이야기다. 엘리사는 이웃에게 그릇을 조금 빌리지 말고 많이 빌리라고 한다. 빌려온 그릇을 집 안 가득 놓고 이제 두 아들과 함께 집 안에 들어가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고 한다. 기적이 일어났다. 이 내용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성령 안에서 기도의 양을 채우는 것과 같은 내용이다. 그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기도의 양을 채우기 바란다.

이제 우리의 기도 그릇에 어떤 기도를 채워야 하는가?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채워지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출12:22). 그릇에 담긴 어린 양의 피를 우슬초 묶음으로 적셔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바를 때 그 집은 장자의 재앙을 피하게 된다고 하셨다. 보혈을 의지하는 기도는 내 죄를 회개하는 기도다. 그 때 주님의 크신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임하게 된다. 성경에 그릇이 여러 종류 있는데 성막에서 쓰이는 그릇 가운데 물두멍이 있다. 이 물두멍의 역할은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 자신의 손과 발을 정결하게 해야 하는데 그때 이 곳에서 씻어야 한다. 만약 부정한 손과 발을 가지고 성소에 들어간다면 죽임을 면치 못하게 된다. 둘째, 우리의 기도의 그릇에 감사를 채워서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이 오병이어 이적을 행하실 때 남자만 오천 명을 먹이시고 열 두 광주리가 남았다. 이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된 중요한 원인은 한 어린 아이의 도시락이었다. 그 위에 예수님이 축사하셨다. 축사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을 말한다. 그때 다 먹이고 열두 광주리가 남는 역사가 일어났다. 셋째, 우리의 기도 그릇에 주님께 맡기는 기도를 채워야 한다(약4:3). 요게벳이 갈대상자에 모세를 태우고 하나님께 맡긴다. 출렁 출렁대는 나일 강 갈대 사이에 갈대상자를 놓으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 주의 뜻에 맡긴다. 모세를 바로의 딸, 공주가 건져 자기 아들로 입양한다.

더 힘들기 전에, 더 어렵기 전에, 아직 우리의 마음이 주를 향할 때 주께 맡기고 기도의 양을 채우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랑하는 교회를 위해 기도의 양을 채워보자.



오늘의기도

우리 가정의 기도 그릇에 기도가 비워져 있지 않게 하옵시고, 가득 채워지도록 성령을 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우혁 목사/원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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