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뒷발의 힘줄을 끊으라

말 뒷발의 힘줄을 끊으라

[ 가정예배 ] 2022년 10월 11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우혁 목사
2022년 10월 11일(화) 00:10
김우혁 목사
▶본문 : 여호수아 11장 6~9절

▶찬송 : 405장



오늘 본문은 가나안 북부 정복에 관한 기록이다. 가나안 정복에 있어서 가장 규모가 큰 전쟁의 기록이다. 가나안 중부와 남부지역의 몰락을 본 북부지역의 하솔 왕 야빈이 대규모 동맹군을 결성한다. 얼마나 군사의 수가 많았는지 해변의 모래 같이 많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다고 기록되어 있다(4절). 반면 이스라엘 백성은 길갈에서 북 메롬까지 약 150km를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말도 없고 병거도 없다. 물도 부족하다. 오직 믿을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 모든 것을 갖춘 가나안 북부 연합군, 말과 병거 및 해변의 모래 같이 많은 병사들과의 전투를 앞두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얼마나 두렵고 떨렸을까? 하지만 여호수아는 더 크게 다가온 고난을 이겼다.

첫째,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고 난 뒤에 전쟁에 임하였다. 그것이 승리의 이유였다. 아이성 2차 전쟁에서, 또한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 다섯 왕들이 기브온을 쳐들어 왔을 때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라고 하셨다. 오늘 더 큰 전쟁인 가나안 북부 하솔 왕 야빈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과의 전쟁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6절).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었던 비결은 과거 모세를 섬길 때 누구보다 성막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기도의 습관이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출33:11).

둘째,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을 때 즉시 순종했다.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주저함도 없이 여호수아는 즉시 순종했다(7절). 이런 즉각적인 순종은 이전 전쟁 때도 있었다. 아도니세덱을 중심으로 한 다섯 왕들을 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시고 난 뒤 순종했고(수10:9), 아이 성 2차 전투 때도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시고 난 뒤 즉시 순종했다(수8:3). 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특별한 지시를 받는다. 그것은 전쟁에서 승리할 때에 말 뒷발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르라는 지시였다. 여호수아는 그대로 순종했다. 말은 전쟁에서나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용한 짐승이다. 말 한 마리가 사람 20~30명의 힘을 대신한다. 병거는 오늘날 전쟁에서 탱크와 같은 무기다. 지도자의 입장에서 여호수아는 말과 병거가 탐이 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즉시 순종했다. 말과 병거 없이도 하나님이 힘이 되시니 다 이긴 것이다. 하나님은 결정적일 때 내 고집, 내 방법을 버리라고 하신다.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하신다. 말의 뒷발 힘줄을 끊어야 계속해서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승리하게 하신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그대로 순종했다(15절). 그때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다 점령하게 하셨다(16절).

어떤 사람은 어차피 오는 고난,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고난을 두려워하며 원망하며 사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이럴 때 우리는 여호수아를 본받아 주의 말씀이 임하면 강하고 담대하게 즉시 순종하고 고난에 직면해야 한다. 내 힘으로는 안 된다. 내 방법의 힘줄, 내 고집을 끊어내고 오직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해야 한다.



오늘의기도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내 힘과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여호수아처럼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의 어떤 뒷발 힘줄을 끊어버리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우혁 목사/대구원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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