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평강이

하나님의 평강이

[ 가정예배 ] 2022년 10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송춘규 목사
2022년 10월 03일(월) 00:10
송춘규 목사
▶본문 : 빌립보서 4장 6~7절

▶찬송 : 408장



가을 하면 김현승 선생의 '가을의 기도'라는 시가 생각난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로 시작하는 시이다. 어디 가을에만 기도하겠냐 마는 아마도 찌는 듯한 더위도 물러가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더욱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시가 아닐까 싶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자녀들인 믿는 사람들에게 기도하는 것만큼 큰 특권이 어디 있을까 싶다.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기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서 기도에 관한 말씀을 대부분 명령형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 본문에서도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6절)라고 기록했음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또 기도는 믿는 자들에게는 영적인 호흡이라고 하는 말속에서도 기도하는 일은 결코 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기도하므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가장 복 된 일은 하나님의 평강으로 우리 마음과 생각을 다스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7절). 그러면 기도하되 어떤 원리를 따라 기도할 수 있을까?

첫째, 기도하되 모든 일에 기도할 수 있다. 6절에서 '다만 모든 일에'라고 말씀한다. 기도 생활하다가 어떤 경우 이런 일로 기도하는 것은 유치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기도가 삶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기도하지 못할 일은 그 어느 것 하나도 없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공생애를 기도로 시작하시고 기도로 오병이어 기적도 행하시고 죽은 나사로도 기도하시므로 살리시고 십자가 상에서도 기도로 삶을 마감하시고 부활하셨다.

둘째, 기도하되 염려, 의심 없이 기도해야 한다. 6절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라고 말씀한다. 기도하면서 여전히 염려하고 걱정한다면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는 증거이다. 기도하는 그 자체가 어리석기 짝이 없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1:6~7). 말씀 붙잡고 의심은 떨쳐 버리고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갖고 기도하자.

셋째, 기도하되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6절에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라고 말씀한다. 어떤 문제를 내어놓고 기도 하는데 여전히 문제가 있다. 여전히 고통스럽다.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란 말인가라고 항변할 수 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여전한 문제 앞에서도 감사할 수가 있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한 것은 다 받으리라"(마21:22). 믿고 구했으니 모든 문제들이 다 사라졌음을 믿음의 눈을 떠서 바라보고 앞당겨 감사할 수 있다. 이것이 믿음이다(히11:1).

얼마나 멋진 가을 하늘인가? 얼마나 기분 좋은 바람인가?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임에도 우리 마음이 불안한가? 두려움이 엄습하는가? 그 어떤 일로 염려하지 말고 믿고 감사함으로 기도하자 거기에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신다.



오늘의기도

그 어떤 문제일 지라도 믿음으로 감사함으로 기도하여 하나님의 평강 가운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춘규 목사/고양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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