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딸

사울의 딸

[ 가정예배 ] 2022년 9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권오정 목사
2022년 09월 29일(목) 00:10
권오정 목사
▶본문 : 사무엘상 18장 17~21절

▶찬송 : 604장



사울 왕과 다윗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갈등의 관계로 등장한다. 다윗은 믿음의 사람들의 표상이요, 고난받는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반면에 사울은 간교한 자이며, 질투 많은 사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골리앗과의 싸움터에서 사울 왕은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자에게 딸을 주어 사위로 삼겠다고 약속했다(삼상17:25). 그러나 정작 골리앗을 이기고 돌아온 다윗을 시기하여 불안해 한다(삼상18:8). 사울 왕은 두 가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다윗을 죽이는 것, 아니면 사위로 삼고 곁에 두어 감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울 왕이 내린 결정은 그의 딸을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는 것이었다(19절).

처음에 사울 왕은 자신의 큰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실은 다윗을 블레셋과의 전쟁에 내보내 죽이려 하는 악한 마음이었다(17절). 비록 아버지의 뜻이었지만 메랍은 다윗의 부인이 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자신의 마음과는 무관하게 아버지에 의해 운명이 갈린 것이다. 용감한 다윗에 대한 소식은 들었으나 그의 부인이 될 기회는 놓친 것이다. 지금도 주님에 대한 말은 많이 들으나 정작 주님과 관계를 맺을 기회를 놓치고 마는 애석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사울에게는 둘째 딸 미갈이 있었다. 그리고 미갈은 다윗을 사랑했다. 누군가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렸다(20절). 사울은 이때도 다윗을 죽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21절)" 이렇게 미갈은 공식적으로 다윗의 첫 부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아버지의 정략에 의해 이용당한 것이다. 다윗 역시 미갈을 진심으로 사랑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왕의 사위가 되는 영광을 좋아한 것이다(23절). 미갈은 아버지의 흉계를 전혀 모른 채 다윗을 사랑했고, 그의 아내가 되는 것을 기뻐했다. 미갈은 다윗의 인물됨을 잘 알지 못했다. 영적 안목이 없었던 것이다. 언약궤가 돌아올 때 다윗 왕은 나가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기뻐 춤을 추었다. 이를 본 미갈은 다윗을 책망했다. 그로 인해 다윗의 부인이 되었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행을 맞게 된다. 미갈은 남편 다윗의 마음이나 생각, 그의 믿음과 구속사 적인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하는 미련한 여성이다.

사울은 불신앙의 대표적 인물이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기 위해 딸을 이용하려 했다. 다윗이 백성들의 신임을 얻고 왕이 될 것을 두려워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은 다윗을 세워 왕으로 만드시려는 계획을 갖고 계셨다. 그런 다윗을 죽이려 한 것은 불신앙의 행위이다. 죄는 이미 사울 왕을 지배하고 있었다. 우리는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다시는 죄에 종노릇하지 않도록 은혜를 받은 자들이다(롬6:6). 사울은 불신앙을 가진 불쌍한 아버지였고, 딸들에게 못된 아버지였다. 이처럼 부모의 책임은 막중하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자녀들이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해 주시고, 부모는 참된 신앙인이 되어 막중한 부모의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오정 목사/화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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