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탈진

영적탈진

[ 가정예배 ] 2022년 9월 21일 드리는 가정예배

오진양 목사
2022년 09월 21일(수) 00:10
오진양 목사
▶본문 : 열왕기상 19장 9~14절

▶찬송 : 93장



우리는 하나님께 나가야 산다는 것을 알기에 몸은 예배의 자리에 나가지만 마음은 두려움과 허무함으로 절망 가운데 있을 때가 있다. 엘리야는 자신의 수고와 헌신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현실과 오히려 내 생명을 위협해오는 현장에 대한 절망에 죽음까지 생각하였다. 엘리야는 왜 40일을 걸어서 호렙산으로 갔을까? 호렙산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언약을 맺은 산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렸기 때문에'(10절,14절), 하나님께 나가서 언약을 회복시키려는 것이다. 그러한 엘리야에게 여호와는 묻는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9절,13절). 이 말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에 귀 기울이며 우상숭배를 척결해야 할 사명을 잊고 무력감에 빠진 엘리야를 깨우치려는 것이다. 엘리야의 답변 속에 절망에 빠지는 영적탈진의 원인과 해결방법이 있다.

첫째,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파기하였다고 그들을 정죄하였다. 그러나 모세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경배하던 백성들을 멸하고 새로운 민족을 일으키겠다는 하나님에게 자신의 이름이 지워져도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살려달라고 기도하였다(출32:11~13). 엘리야는 아합과 이세벨의 극도의 타락과 혼란시대에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 부르심을 받았다. 그것이 엘리야의 사명이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정죄하고 원망하면 안 된다. 예수님도 간음한 여인에게 정죄하지 않겠다고 하셨다(요8:10). 또한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라고 하셨다(마5:44). 구원과 심판의 영역은 하나님의 것이다. 나의 열심의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둘째, 엘리야는 '나만 잘하였고 나만 남았다'고 말한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감정과 인간적인 분노가 더해져서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라고 말한다. 그 말은 '질투하고 질투하였다'로 곧 "나는 곧 열심이었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오바댜에게 동굴 속에 숨겨진 백 명이 있다는 말을 듣고도(왕상18:13) 자기 교만과 변명으로 오직 나만 홀로 남았다고 하였다(왕상18:22). 또한 자신은 목숨을 걸고 우상숭배자들과 싸웠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세벨과 우상숭배자들을 대적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나를 죽이려 해서 도망쳤다고 한다. 엘리야는 지금까지 하나님이 어떻게 자기의 생명을 지켜주셨는지를 잊은 것이다.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을 끊지 않고 입맞춤도 하지 않은 자를 칠천 명을 남기신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은 사람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역사를 망각하면 사탄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고 도망칠 이유를 만들게 한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으니 실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으니 실패한 것이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면 성공한 것이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떡과 물을 준비하여 먹게 하시고, 호렙산에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세미한 음성으로 사명을 회복시켜 주셨다. 우리의 능력과 힘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오늘의기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가진 것이 적어도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회복하며, 세상을 이길 믿음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진양 목사/만경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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