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믿음

마음과 믿음

[ 가정예배 ] 2022년 9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송철호 목사
2022년 09월 20일(화) 00:10
송철호 목사
▶본문 : 고린도후서 13장 5절

▶찬송 : 546장



상담학을 공부하다 보면 '대상관계 이론'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 가운데 'good enough mother'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그대로 번역하자면 '충분히 좋은 엄마'이다. 이 엄마는 아기에게 충분한 믿음을 심어준 엄마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기가 배가 고파서 울면 엄마가 그 마음을 알고 곧 젖 혹은 분유를 먹인다. 또 아기가 쉬를 해서 울면 엄마가 그 마음도 알아서 금방 기저귀를 갈아준다. 그러면 그 아기는 세상 살 만하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에 믿음이 쌓여간다. 그런데 아기가 배가 고파 울어도, 쉬를 해서 아랫도리가 불편해 울어도 엄마가 대처해주지 못하면 아기의 마음에는 믿음이 쌓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아이는 건강한 마음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건강하냐, 그렇지 못하냐'의 구분은 믿음이 그 마음에 어느 정도 담겼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잠언 4장 23절에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대단히 중요한 말씀이다. 모든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켜라.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 혹은 불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불행하게 살다가 죽는 사람이 참 많다. 자기 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주위의 사람을 힘들게 하고 이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오늘 본문에서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라고 말씀하신다. 본문 말씀을 두 문장으로 나누면 먼저는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그리고 또 하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 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믿음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스스로 아는 것'이다. 믿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마음과 믿음'이다. 다시 말씀드리건대 우리의 마음에는 믿음이 덜 담겨있다. 또 잘못된 믿음이 담겨있다. 잘못된 믿음이란 자기 잘되기만을 바라는 믿음, 이기적인 믿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병든 마음이다. 이제 우리는 그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마음이 건강하다는 것은 바른 믿음을 충분히 담을 때에 가능하다. 이는 곧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본체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믿음이 담기지 않은 마음은 병든 마음이다.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믿음이 제대로 담기지 못했다. 이제 예수님이 우리 마음 가운데 오셔서 그 믿음을 담아주시기를, 말씀 충만으로 믿음이 충만하기를 기도하자.



오늘의기도

우리의 마음이 병들었습니다. 믿음이 담기지 못했습니다. 성령님께서 도우셔서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에 믿음이 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철호 목사/유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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