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지역 중장기 사업 계획

산불피해 지역 중장기 사업 계획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8월 09일(화) 10:26
지난 3월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울진을 넘어 삼척 동해 강릉 등 동해안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산불로 인해 주택만 320여 동이 전소되는 등 피해 규모 또한 컸다.

그러나 이번 산불피해의 규모가 역대급이었던 만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 또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크기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이전에 한 번도 해 보지 못했던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교회의 후원으로 총 54채의 주택 건축을 진행 중이다. 이같은 사례는 앞으로 한국교회가 재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랑의 집짓기'와는 별도 사업으로 산불 피해지역의 교회 및 교인 가정 주택 피해복구사업을 위해 예비비를 별도로 편성해 진행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까지 전해졌다.

예장 총회는 최근 총회 임원과 산불 피해지역 노회 관계자, 그리고 총회 사회봉사부 등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이들 지역에 대한 중장기구호사업안을 검토하고 결의했다. 이번 사업에는 피해지역의 교회 및 교인 가정 주택 피해복구사업비 4억 원을 포함해 사회봉사부가 청원한 24억 5000만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피해 복구에 쏟는 한국교회의 관심과 참여는 2007년에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당시 한국교회가 보여 줬던 자원봉사 활동에 이은 주목할만한 역사적 사건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사랑의 집짓기와 중장기구호사업이 한국교회가 대사회적 이미지 변화와 함께 침체일로에 있는 교회 분위기가 전환되는 효과를 기대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