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과 아벨의 제사

가인과 아벨의 제사

[ 가정예배 ] 2022년 8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종민 목사
2022년 08월 20일(토) 00:10
이종민목사
▶본문 : 창세기 4장 1~5절

▶찬송 : 301장



가인과 아벨의 제사에 담긴 비밀을 풀지 못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생명과 죽음이 예배로부터 나오고 축복과 저주도 예배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예배의 성공이 믿음의 성공이고, 예배의 실패가 믿음의 실패이다.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는데, 이 말을 직역하면 '땅의 노예', '땅을 섬기는 자'란 뜻이 담겨 있다. 가인이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는데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쳐다보지도 아니하셨다'라는 뜻이다. 가인이 정성을 다하여 제사를 드렸는데 왜 받지 않으셨을까? 가인의 예배는 육의 예배요, 땅의 예배요, 인본주의적 예배요, 하나님을 위한 예배가 아닌 사람을 위한 예배였다. 다시 말하면 율법적인 예배였다. 가인은 소득의 첫 것을 드렸다는 말이 없다. 이는 최상, 최선, 최고의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그러나 아벨은 '양치는 자'로서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아벨과 그의 제물은 열납 하셨다. 아벨이 양의 첫 새끼를 드렸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첫째, 피의 예배, 다시 말하면 십자가의 예배를 드렸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예수님의 보혈의 피가 흐르는 십자가의 예배이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십자가에서 내 죄를 짊어지고 죽은 예수가 복음이다. 지금 강단에 십자가의 말씀은 자취를 감추고 지식과 철학과 사상이 판을 치고 있지 않은가? 한국교회의 위기는 한국 강단에 복음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 최고의 예배, 최상의 예배, 최선의 예배를 드렸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는 최상의 예배이다. 하나님은 형식주의 예배, 혼합주의 예배, 인본주의 예배는 받지 않으신다.

셋째, 십일조의 예배를 드렸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제물 없는 예배를 받지 않으신다.

넷째, 아벨이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다고 하는 것은 성령 충만한 예배를 드렸다고 하는 것이다. 성령 충만한 예배만이 어둠을 몰아내고 혼돈을 바로잡고 사람의 공허와 불안과 공포를 소멸시킬 수가 있다. 성령 충만한 예배만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진리와 자유 가운데로 인도한다.

행크 해네 그래프가 쓴 '바벨탑에 갇힌 복음(Christianity in crisis)'에서 번영신학, 형통신학, 기복신학은 복음이 아니라 쓰레기라고 지적한다. 마이클 호튼은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christless christianity)'에 복음 없는 현대교회의 충격적 실상을 강하게 지적하면서 교회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율법과 복음을 혼동하는 것이라 하였다.

한국 교회의 가장 큰 위기는 복음이 없는 형식주의 예배, 혼합주의 예배, 인본주의 예배이다. 아벨의 예배를 재조명하여 예수님이 원하는 영과 진리의 예배를 드릴 때 한국교회와 나라와 민족이 살 수 있다



오늘의기도

한국교회가 아벨의 복음적이고 영적이고 하나님 중심적 예배를 드려 큰 영광과 축복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종민 목사/산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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