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과제에 대안 제시

시대적 과제에 대안 제시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7월 18일(월) 19:04
제107회 총회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회 각 부서들마다 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정리하는 등 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회에 상정될 안건들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보여줄 뿐 아니라 앞으로 총회가 나아갈 방향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늘날 총회의 중요한 직무 중의 하나가 법과 제반 규정의 제정 및 개정,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총회가 눈앞에 다가오면 법리 부서들은 열띤 토론과 논쟁을 통해 개정안 준비에 분주하다.

분주한 가운데서도 법리부서들이 시대 정신을 정확히 읽고 법 원칙을 지키며 대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선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법리부서들이 정확하고 교회 현장에 신속히 적용할 대안 찾기에 노력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사안에 따라 논란이 벌어지는가 하면 온정주의에 빠져 법 정신이 훼손되는 사례를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오늘날 지교회 분쟁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총회가 교회 내 분쟁과 갈등을 사회법으로 끌고가는 행위를 막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교회 내 분쟁과 갈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나 법 앞에서 개인의 기본권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제107회 총회에 상정될 안건이 총회가 나아갈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맞춰져야 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총회를 앞두고 중요 개혁 과제들이 논의 중이다. 그 중의 하나가 담임목사의 불안정한 지위를 보장하는 방안이다. 3년마다 연임청원을 해야 하는 담임목사의 불안정한 지위와 신분은 기간을 연장하든지 어떤 방법으로든 반드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총회는 교회의 현실을 반영한 시대적인 과제에 대안을 찾는 최고 의결기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대에 물려줄 훌륭한 제도들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