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지역사회의 운명공동체'....마을의 '플랫폼' 역할 수행

교회는 '지역사회의 운명공동체'....마을의 '플랫폼' 역할 수행

제106회기 귀농귀촌상담소 협의회 세미나 및 총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6월 17일(금) 17:07
귀농·귀촌 시대에 교회 공동체는 마을 전체를 하나님의 선교현장으로 삼고, 교회의 일이 마을의 일이 되며 마을의 일이 교회의 일이 되때 '거룩한 공동체'로서 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진단했다.
귀농·귀촌 시대에 교회 공동체는 마을 전체를 하나님의 선교현장으로 삼고, 교회의 일이 마을의 일이 되며 마을의 일이 교회의 일이 될때 '거룩한 공동체'로서 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13일 대전노회 노회회관에서 열린 제106회기 총회 귀농귀촌상담소협의회 세미나에서 '농촌과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교회 선교-귀농·귀촌 시대에 농촌선교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한국일 교수(장신대 은퇴)는 최근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으로 형성해 온 농촌의 공동체적 생활방식이 붕괴되는 현상을 지적하고, "농촌교회가 선교적으로 공동체의 회복과 농촌지역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운명공동체'로 마을이 살아야 교회도 산다는 평범한 진리를 강조했다. "마을에서 분리된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가 아니며 사회적 공신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한 교수는 "코로나 현상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세상과 함께 간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면서 "코로나는 우리 사회가 상실한 공동체를 회복하고 살기 좋은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는데 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교회공동체를 마을공동체로 확장하는 것이 지역사회 안에서 중요한 선교적 과제라는 점을 일깨워주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지역교회'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사회의 '마당(플랫폼)' 역할을 강조했다. "교인만을 위한 예배 장소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찾아와 쉼과 친교와 필요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는 동네 마당이 되어야 한다"는 한 교수는 "오늘과 같이 사람들이 교회에 무관심한 상황에서 교회는 동네 주민들을 위해 사회와 문화 교육 복지차원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주민과 소통하여 지역을 아름다운 사회로 만들어가는 마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교회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실천 원리로 △열린목회 지향 △'친교 안에 있는'전도와 선교활동 △지역의 '필요' 발견하고 실천 △교회 안의 다양한 자원 발굴 △마을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제 사역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의 플랫폼 역할 △지역사회의 기관이나 공동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 이후에는 9개 지역 귀농귀촌상담소협의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하고 오필승 목사(신동리교회)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회장 오필승 목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고령화 저출산으로 소멸위기의 농산어촌을 지속가능한 농산어촌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귀농귀촌상담소 운영세미나를 통해 상담인력 교육 및 상담소 개설확대, 상담소 네트워크 및 역량강화로 시대적 사명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향후 사역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제106회기 총회 귀농귀촌상담소 협의회 세미나 및 총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농어촌선교부가 주최하고 예장 총회귀농귀촌상담소 협의회가 주관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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