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공천은 철저히 배제

정치적 공천은 철저히 배제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6월 14일(화) 07:36
한 회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회기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촉각을 세우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공천'이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듯이 공천 결과는 다가올 다음 회기는 물론, 교단 미래에 대한 성패를 가름하게 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107회 총회 공천을 진행하기 위한 공천위원회가 최근 첫 모임을 갖고 조직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공천 작업을 착수했다. 제107회기에 각 부 위원회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천하기 위해 분주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공천의 우선적 과제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인사를 배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 추천을 받기도 하고, 필요할 경우에 적합한 인물을 찾기 위한 위원회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물론 정해진 규칙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

두 번째는 필요한 인물을 선정하기 위한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 예장 총회는 오래전부터 교단 소속 교인들의 전문 관심분야의 인적 사항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를 위해 자료 확보를 위한 노력도 있었다. 이같는 인적사항 자료는 총회 총대만을 대상으로한 공천을 위한 자료는 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1500명의 총대들에 대한 자료 확보는 별도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세 번째, 공천의 과제는 정치적 행위의 배제이다. 특정 인사가 특화된 위원회나 부서를 순회하는 공천은 차단해야 한다. 또 특정 사안을 염두에 두고 공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에 대한 규정도 마련되어 있으니, 예외없이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전문성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인물을 특정 위원회와 부서에 배정해야 한다는 전제를 세워놓고 공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공천은 107회기를 잘 준비하고 이끌어 가기 위한 총회의 중요한 인선 과정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