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중장기정책 6월 중 확정...'톱다운' 보다 '보텀업'으로

총회 중장기정책 6월 중 확정...'톱다운' 보다 '보텀업'으로

총회마을목회(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10년)위원회 중장기정책사업 과제 논의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6월 03일(금) 17:50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류영모)가 향후 10년간 추진해 나갈 중장기정책사업에 대한 과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총회마을목회(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10년)위원회(위원장:이순창)는 지난 5월 31일 106-3차 회의를 열고, 오는 8월 종료되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운동 10년 운동'에 이어 또 다른 10년 운동을 위한 주제 및 활동 방안을 모색했다.

총회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지역교회에 생명선교목회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생명 살리기 운동 10년'을 시행했으며 뒤이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생명 살리기 운동을 생명공동체 운동으로 전환해 실천하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운동(치화생) 10년'을 추진한바 있다.

향후 10년 중장기정책 수립을 위해 이날 회의에서는 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 정책을 입안하고 진행한 전임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변창배 목사(CTS부사장)가 동석해, 중장기정책사업에 대한 의도와 보완과제 및 사업의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두 전임 사무총장은 "지난 20년 동안 총회가 진행했던 중장기 정책 사업과 깊은 연관성 속에서 향후 10년의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총회 주제사업과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 주제사업이 지나치게 강조될 경우 교단의 중장기정책이 활성화 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신임 총회장이 주제사업을 설정할 때, 교단의 중장기정책을 수용해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전문위원인 박성원 목사는 "우리는 10년 안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젠다를 각성시키기 위한 화두를 던지는 것"이라면서 "2022년부터 2032년까지 세계와 지역사회에서 화두가 될 정책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톱다운 형식의 정책 수립과 운동은 효력이 없다"면서 "총회와 노회 지역교회가 정책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오는 6월 중순까지 총회정책 문서를 완성해 주제 및 방향을 확정짓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마을목회평가상소위원회에서 선정해 추천한 106회기 마을목회 사례발굴 공모 당선 교회와 단체를 선정해 시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소위원회가 추천한 교회는 초동교회, 임불교회, 포항마을목회동행교회, 경안노회 생명공동체학교, 문화선교교회 등 5개 교회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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