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교회 연합기관 내방

한덕수 국무총리, 교회 연합기관 내방

류영모 대표회장 "건강한 협력, 건전한 비판 위에서 기쁨으로 협력하겠다"
이홍정 총무 "균형 잡힌 정치 통해 사회 통합에 힘써 주시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6월 03일(금) 10:51
한덕수 국무 총리가 2일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방문해 사회 통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방문해 사회 통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를 비롯해 공동대표회장 강학근, 김기남, 이상문 목사는 2일 한교총 사무실을 찾은 한덕수 총리를 맞이하며 한국교회가 건강한 협력과 건전한 비판이라는 기조 위에서 새 정부와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한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새 정부에 공공정책을 이미 제안한 한국교회는 정부가 가는 길에 건강한 협력과 건전한 비판이라는 두 기조 위에서 협력해야 할 일들을 기쁨으로 감당하겠다"며, "한국교회와 새 정부가 거버넌스를 형성해 대화하고 소통하며, 책임지고 감당해야 할 일을 통해 (국민에게)울타리가 되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총리는 "류영모 대표회장께서 엄격한 비판자가 되시면서도 우리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에 적극 협력하시겠다는 말씀에 힘이 나고 반갑다"며,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소외계층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 등을 위해 나눔과 봉사에 힘써주심에 감사드린다. 특히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지쳐 있어 한국교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교회가 국민과 소통하고 이웃 사랑에 앞장서주신 것처럼 (앞으로도)국민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일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라며 특별히 한국교회와 사회 통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한 한덕수 총리는 총무 이홍정 목사와도 환담을 가졌다.

이홍정 총무는 한덕수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새 정부가 사회통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무는 "정권교체의 진자추 운동의 폭이 너무 크고 극적인 정치 상황이 분단사회에 형성된 냉전적 이분법적 사회심리를 자극하므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다원성을 지닌 포괄적 중심을 향해 이동하는 균형 잡힌 정치를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하면서 특별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평창임시평화체제를 구축하면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작동시킨 것처럼 민족공동체의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코로나 감염병 위기를 남과 북이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한 코로나임시평화체제를 (정부가)구축하기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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