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합니다

마음이 합니다

[ 가정예배 ] 2022년 6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해관 목사
2022년 06월 06일(월) 00:10
정해관 목사
▶본문 : 사무엘상 2장 12~17절

▶찬송 : 546장



성경은 '하나님이 없다 하는 자'를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말하며 멸망하는 짐승 같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무신론자들은 제외하고도 이러한 세상에서 더 안타까운 것은 믿노라 하면서도 그 신념이 가슴까지 내려오지 않는 사람들이다(사29:13). 드러나는 모습은 누가 봐도 신앙의 사람인데 그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의도적으로, 주도적으로 가까이하지는 않는다. 위장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삶 가운데 하나님을 존중하는 마음은 잃어버리면서 말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실천적 무신론자'라고 한다.

오늘 본문에서 엘리는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며 사사로,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아들들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자식농사에는 철저하게 실패하였다(삼상2:12).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다'는 것은 그 마음에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또 하나님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대적하는 행동을 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엘리의 아들들이 행하는 나쁜 행실들은 마치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행위와 같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누가 신앙적으로 타락했다고 하면, 더 이상 교회도 안 나오고, 기도도 하지 않고, 성경도 읽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적 타락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예배도 드리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면서 타락하는 경우이다. 거룩과 순종과 마음과 소통은 없으면서 하나님만 내세운다고 하나님이 '우리 편이다, 우리와 함께 하신다'라고 생각한 것은 난센스이다. 엘리 가문이 멸망하고 이스라엘이 쇠하게 된 이유는 군사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마음이 떠나고 하나님과 소통이 끊어지고, 하나님을 멸시한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징계였던 것이다.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는 자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셔야, 은혜를 베풀어주셔야 설 수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만일 하나님이 떠나가시면 우리 인생은 별수 없이 무너지고 만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잘 따르는 게 인생의 지혜요 승리의 비결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사람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것을 잊지 말자.

오래된 광고 문구 중에 '마음이 합니다'라는 광고 문안이 있었다. 마음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 특별히 그 마음이 하나님께 향하여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실 수 있는 모든 것에 열린 삶을 살아 낼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시고 우리를 향한 은혜의 약속은 모두 사실이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하나님과의 소통에 막힘은 없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주님이 열어주시고, 책임져 주시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래서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능력의 삶을 살아가는 저희들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해관 목사/울산 영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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