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권회복...예수님처럼 바라보고 행동하라

장애인 인권회복...예수님처럼 바라보고 행동하라

제106회기 사회복지 현안세미나 '교회와 장애인식개선-장애인과 하나님 나라'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5월 25일(수) 17:37
'교회와 장애인식 개선-장애인과 하나님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장애인복지선교학적 관점에서의 장애 이해'를 주제로 강연한 이계윤 목사는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나타난 '장애인 인권'을 살펴보고, '장애인 인권'에 대해 한국교회와 사회가 가져야 할 바른 태도와 가치, 방향성을 제시했다.
"예수님은 장애인이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귀한 자로서 지역사회 안에서 가족 친척 친구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며, 아울러 성전이라는 동일한 공간에서 서로 사랑하고 교제하는 동등한 존재로서 존중하며 살아가야 할 것을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을 통해 보여준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인권을 무시하고 침해하는 세상과의 치열한 투쟁에서 승리한 것처럼,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도 장애인 인권 회복을 위해 '예수님처럼 바라보고,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회장 이계윤 목사가 지난 5월 24일 제106회기 사회복지 현안세미나에서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나타난 '장애인 인권'을 살펴보고, '장애인 인권'에 대해 한국교회와 사회가 가져야 할 바른 태도와 가치, 방향성을 제시했다.

'교회와 장애인식 개선-장애인과 하나님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장애인복지선교학적 관점에서의 장애 이해'를 주제로 강연한 이 목사는 "복음서는 예수님이 관점과 당시 시대의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 두가지 관점은 오늘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면서 "당시 시대의 관점은 우리 사회가 가진 현실의 관점이고 예수님의 관점은 교회와 사회가 추구해야 할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수님의 관점에서 본 7가지 '장애인 인권'에 대해 △장애인의 욕구와 자기결정을 존중 △장애인을 찾아가시는 예수님 △장애인의 인격을 존중 △'장애'보다는 '인간'을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장애인 △예수님 자신과 동일시하고 그리스도 되심의 증거로서 장애인 사역 제시 △장애인 인권의 한 부분으로서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전도권을 밝혔다. "예수님은 장애인들의 궁극적인 소망, 즉 장애로부터 벗어남에 있어 일방적이지 않았으며 반드시 장애인에게 당사자의 의사와 의지에 대해 물었다"는 이 목사는 "'낫고자 원하느냐''무엇을 하기 원하느냐?'물으셨는데, 이는 장애인의 욕구와 자기결정을 존중히 여기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수님은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필요를 물었고, 18년간 귀신 들려 허리를 펴지 못하는 여인을 향해 '아브라함의 딸'이라고 선포하셨다"면서 "예수님은 장애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장애'보다 '인간'을 보셨다"고 강조했다.

시대 배경을 통해 보여지는 장애인은 불결하고 불완전하며 거룩하지 않는 존재로서 하나님 나라와 무관한 존재로서 인정될 뿐 아니라 특히 죄와 직결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장애인들의 인권을 향한 몸부림은 때로는 개인적으로 혹은 집단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예수님은 이들의 인권침해가 '개인의 죄'로 몰아가는 사회 구조적인 모습에 있음을 알고 장애의 관점이 아닌 인간의 권리라는 관점에서 장애인 인권을 존중히 여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목사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죽음에서 부활을 성취한 이후 오늘까지도 장애인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도 "오늘날 장애인 인권을 회복하는 데 있어 그 이상과 목표, 그리고 실천방법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장애인을 존중하는 삶을 벗어나서는 진정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교회에서 장애인 살아가기'를 주제로 강의한 김용구 목사(한남장애인심리센터장)는 교회에서 장애인과 살아가는 효과적인 목회적 방법으로 △생애주기 활용 △목회원리 활용 △총회와 각 교회의 역할 분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섬김 △차별해소를 위한 지침기억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제안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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