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집중 분야, '대면예배 회복', '공동체 의식 강화'

코로나 후 집중 분야, '대면예배 회복', '공동체 의식 강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코로나 이후 교단 비전과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발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5월 20일(금) 17:56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지형은)가 코로나19 이후 교단 비전과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목사와 장로 10명 중 6명은 코로나 이후 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로 '대면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꼽았다.

기성 총회는 지난 19일 총회 회관에서 설문조사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조사는 기성 총회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총회 소속 목사 장로 각 500명씩 모두 1000명에게 지난해 5월 3~10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조사에서 코로나 이후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을 묻는 질문에 '대면예배 회복(66.4%)'과 '공동체 의식 강화(64.4%)'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57.7%가 '다음세대 교육에 집중', 45.5%가 '비대면 예배자 등 장기 결석자 심방'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공동체성 약화'가 6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주일성수 약화(58.5%)', '새신자 유입 약화(58.3%)가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사회 참여 영역으로는 38.2%가 '저출산 고령화'를 꼽았다. 이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반대'가 28.4%로 뒤를 이었고, 13.4%는 '생명윤리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기후문제'와 '남북평화 통일'은 각각 4.3%와 3.7%로 나타나 한 자릿수에 그쳤다.

온라인 교회 설립에 대해서는 61.0%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찬성' 27.9%에 불과했다.

출석 교인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78%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출석 교인의 수가 '이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8.6%로 과반이상이었으며, '이전과 비슷하다'(증감비율 10%포인트 이내)는 답변은 38.6%로 조사됐다. 수도권 교회의 경우 출석 교인 감소 비율이 66.8%였으며, 비수도권의 경우 52.4%로 수도권 교회가 비수도권 교회에 비해 출석 교인의 감소율이 더 컸다.

헌금 또한 코로나19 이전 대비 85.35%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한 달간 헌금 수입이 코로나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57.6%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고, 감소(10%이상) 했다는 응답은 39.6%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가했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온라인 예배실황 중계에 대해 '계속 이어가겠다'는 응답은 38.8%로 나타났고 33.2%는 '중단하겠다', 28.0%는 '추이 관찰 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예배실황 중계는 교인수가 많을 수록 '지속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점심식사' 재개를 묻는 질문에는 담임목사의 87.2%가 '이미 재개 했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응답했고 12.8%는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기성 교단에서도 목회자 이중직 허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직을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35.9%, '제한적 허용'은 45.7%로, 찬성 입장이 81.6%로 나타났고, 허용 반대는 17.4%에 그쳤다. 이중직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73.3%가 '생계유지 때문'이라고 답했고, 8.9%는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반면 목회자 이중직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목회에 방해가 된다'는 응답이 36.8%, '목사는 성직이기 때문에'라는 응답도 31.6%에 달했다. 또 25.9%는 '세속화 우려'라고 답했고, 4.6%는 '목사 생활비는 교회의 책임이기 때문'에 이중직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총대에 해당하는 총회 대의원 선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직무와 세대, 성별에 따라 배정하는 비례제 총대 선출에 찬성하는 입장이 77.1%로 나타나 10명 중 7명은 비례제 도입에 찬성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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