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이 이끄는 삶

사명이 이끄는 삶

[ 가정예배 ] 2022년 5월 31일 드리는 가정예배

윤인선 목사
2022년 05월 31일(화) 00:10
윤인선 목사
▶본문 : 사도행전 20장 24절

▶찬송 : 341장



우리의 삶의 목적, 신앙생활의 이유는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도 레위기에서 나도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다.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래서 예수님을 닮아 결국 사명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일 것이다. 성경에 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사명자의 삶을 살아간 자를 뽑으라면 단연 바울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바울은 어떤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

첫째, 바울은 은혜의 사람이었다. 바울의 삶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단어가 바로 '은혜'이다. 그는 곳곳에서 은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고전15:10)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는 "그 은혜가 헛되지 않기 위해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지만, 그러나 그것도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바울은 충분히 자랑할 수 있는 이력을 가진 삶이었지만, 그는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다고 고백한다.

둘째,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림바 된 삶을 살았다. 붙들림바 되었다는 것은 무언가에 지배를 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은 바로 말씀에 지배를 당했기에 담대히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다. 말씀에 지배를 당한 자가 누구의 음성을 듣겠는가? 누구의 뜻을 따르겠는가? 어찌 잠잠히 있을 수 있겠으며, 어찌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말씀의 지배를 받게 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된다. 그러면 우리 삶 가운데 능력이 나타나게 되고, 결국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닌, 그 분이 원하는 길을 걸어가게 된다. 바울은 이렇게 말씀의 지배를 받았기에 결국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는 사명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

셋째, 바울은 목적이 분명한 삶, 즉 푯대가 분명한 삶을 살았다.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 뻔히 옥에 갇히고, 죽을 것이 보이지만 오늘 본문의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사명이 있음을 알았고, 그 일을 마치려함에는 나의 생명조차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목적이 분명하면 고난도, 힘듦도, 아픔도 참아낼 수 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에게 분명한 푯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에게도 분명한 푯대,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빌3:14). 세상에 섞여 없어질 것을 향해 달려가는 삶이 아닌 분명한 푯대인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또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끊임없이 달려가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길 소망해 본다.



오늘의기도

우리가 말씀에 붙들림바 되어 다른 것에 지배를 받는 삶이 아니라 오로지 말씀에 지배를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인선 목사/전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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