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돌봄, 영주제일교회 섬김 화제

코로나 확진자 돌봄, 영주제일교회 섬김 화제

식료품과 위생품 담은'코로나 위로 물품' 상자 제작
확진 격리 중 식료품 구입 어려운 성도들에게 제공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3월 24일(목) 22:44
전국적으로 연일 수십만 명에 이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진자들의 일상적 케어를 돕는 지역 교회의 섬김이 화제다.

영주노회 영주제일교회(금교성 목사 시무)는'코로나19 위로 물품' 상자를 제작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성도 가정을 직접 찾아 배달하며 사랑 나눔을 실천 중이다.

이를 위해 영주제일교회 당회는 지난 2월 마지막 주 긴급 모임을 가졌다.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간 성도 또한 증가해 그 중 돌봄을 받지 못한 가정과 격리 기간 동안 식료품 구입이 어려워 힘들어하는 성도 가정을 돌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당회는 '작은 도움이지만 아픔에 공감하자'는 사역 방향을 긴급히 설정하고 '코로나 위로 물품' 상자를 제작해 제공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영주제일교회 전 교역자들은 상자당 3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즉석 밥과 카레, 라면, 김, 참치, 손 소독 티슈 등 식료품과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물품 상자를 신속히 제작했고, 교구 및 부서별 담당 교역자들을 중심으로 배달 사역을 진행 중이다.

자가 격리 중 물품 상자를 전달 받았던 오순이 집사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위축된 상황으로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하지만 교회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코로나 위로 물품'에 힘과 용기를 얻게 됐다.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종식돼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1차로 제작된 상자는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확진을 받은 성도들에게 교구 목사와 교역자들이 직접 전달했고, 전체 물량이 소진돼 25일 2차 물량 제작에 나섰다. 영주제일교회 관계자는 당분간 위로 물품 박스를 추가 제작해 성도들과 지역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위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주제일교회 금교성 목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변함없이 희망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며, “무엇보다 ‘따뜻함을 잃어버린 진리는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진리가 따뜻함을 친구로 삼고 차디찬 삶을 따뜻한 체온으로 녹이는 어머님 품과 같은 교회가 되도록 더욱 기도하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