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3월 17일(목) 14:35

재정부가 새로운 사업을 위한 재정 청원들을 불허하며 온라인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총회 재정이 감소하는 가운데, 지출을 줄이는 재정 긴축에 나선 모양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재정부(부장:장오표)는 지난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6-4차 실행위원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하고, 각 부·위원회의 전용·추경 등 재정 청원 건을 다뤘다.

재정부 실행위원회는 각 부·위원회의 재정 청원 중 이미 후원이 확보된 예산 추경과 회의여비를 위한 추경 일부만 허락하고, 그 외 대부분의 청원을 불허했다.

후원금이 이미 확보돼 예산과 지출 추경을 요청한 국내와군·특수선교처와 도농·사회처의 재정청원 건에 대해 재정부 실행위는 허락했다. 실행위는 해외·다문화선교처와 선교유산회복위원회가 각각 청원한 회의비 300만원 추경 및 예비비 전용에 대해 150만원 씩만 허락하기로 하고, 화상회의를 권장하기로 했다.

고시위원회의 목사고시 등록금을 1인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건에 대해 실행위원회는 세부 예산서 제출을 요청하고, 차기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기타특별위원회의 예비비 전용 요구가 이어졌다.

중재기도위원회가 기도제목을 모은 소책자 발간을 위한 비용 300만원 예비비 전용 요청에 대해, 실행위는 소책자 발간은 총회 홈페이지 사용을 권장하고 불허했다.

이외에도 중재기도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전쟁종식, 강원도 산불 재난극복,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칭)' 개최 경비로 500만원, 디지털시대온라인교회연구위원회가 연구비 및 공청회 진행경비로 600만원, 메타버스목회연구위원회가 세미나 경비와 도서출판비용으로 1500만원, 온라인시스템지원위원회가 영상기술지원 및 교육을 위한 세미나 경비로 300만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실행위원회는 특별위원회는 '총회에서 위임한 사건만 처리'한다는 총회 규칙 제18조(특별위원회의 임무)에 따라 새로운 사업을 위한 청원을 모두 불허했다.


최샘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