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우크라이나 평화가 전 세계 평화"

"세계 여성의 날, 우크라이나 평화가 전 세계 평화"

YWCA 등 10개 여성단체, 평화 시위 전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다"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3월 10일(목) 17:39
세계 여성의 날, 여성들이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평화를 촉구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와 10개 여성단체는 지난 8일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여성평화 시위를 열고, "러시아 정부는 전쟁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회복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YWCA연합회 원영희 회장은 "두려움 속에서 가족과 땅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우크라이나 여성들, 여성의 날을 지키는 러시아의 많은 여성들, 세계 곳곳에서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 그리고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평화의 연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평화 시위에서 첫 번째 연대발언한 김예지 한국YWCA연합회 청년이사는 "우크라이나의 평화가 한반도의 평화이다. 지금 러시아군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묵인하면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려는 누군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전쟁의 아픔을 겪은 한반도의 여성으로서 지켜만 볼 수 없어 거리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여성단체들은 성명서를 발표해 "러시아 정부는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빼앗고 위협하는 전쟁을 즉시 중단하라"며, "무엇보다 대화와 타협이 아닌,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침공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푸틴은 자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러시아 시민들을 전쟁의 도구로 소비하는 것을 중단하라"라고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국제형사재판소(ICC), 국제사법재판소(ICI) 등 유엔기구들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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