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인 목사

2022년 03월 12일(토) 00:10

▶본문 : 디모데후서 1장 7절

▶찬송 : 351장



코로나19처럼 장기간 생활 자체가 불안과 공포, 스트레스인 경우를 '생활사건 스트레스'라고 한다. 장기간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기도생활에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활력을 잃게 하며, 산만하게 되는 신앙의 문제를 일으키게 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사람들이 갖게 된 보편적 심리는 두려움으로, 성결대 전요섭 교수는 이를 '정신화된 두려움(metalized fear)'이라 표현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라고 했다. 그러면 두려워하는 마음이 어디서 왔다는 것인가?

두려워하는 마음은 마귀가 주는 것이다.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을 불어넣은 것도 마귀이다(요13:2). 죽기까지 주님을 따라가겠다고 장담했던 베드로도 두려운 마음에 지배당하여 한 여종 앞에서 주님을 부인하게 되었다. 아합 왕 앞에서도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엘리야도 두려움이 엄습하자 이세벨이 죽이겠다는 말을 듣고 도망쳤고,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간청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두려워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 두려움은 원어로 '데일리아'인데 이것은 '겁', '두려움', '비겁'을 뜻한다.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절망, 낙담, 실패, 열등감,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 비겁해진다.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능력을 주신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능력은 원어로 '뒤나미스'인데 이것은 '능력', '힘', '가능성' 그리고 '신체적, 지적, 영적 능력'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가능성을 주시고 영적, 지적, 신체적 능력을 주신다.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 모세가 죽고 그의 시종 여호수아가 새로운 지도자가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곳에 사는 이방 민족들을 밀어내고 정착해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다. 두려워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다(수1:5~6). 두려움에 떨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실패하여 광야에서 죽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담대히 나아갔던 여호수아와 갈렙에 의해 가나안은 정복되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 어떠한 환경 가운데 있을 지라도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도와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셨다(눅10:19). 하나님은 우리에게 대적을 이길 믿음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준 사명을 감당할 때 세상은 우리를 두려움으로 공격한다. 하나님은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한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의 마음을 주셨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의 마음으로 모든 두려움을 이기고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오늘의기도

세상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지만, 오직 내게 능력 주시는 주님을 믿고 신뢰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복인 목사/은혜선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