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질문

하나님의 질문

[ 가정예배 ] 2022년 3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오권일 목사
2022년 03월 09일(수) 00:10
오권일 목사
▶본문 : 창세기 16장 6~9절, 요한복음 21장 15~17절

▶찬송 : 304장



성경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질문을 던지시는 내용이 나온다. 그 질문의 내용은 하나님이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가르쳐주는 질문이다. 오늘은 창세기와 요한복음에 나오는 두 질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자 한다.

먼저 하나님은 창세기 16장 8절을 통해 사래의 여종 하갈에게 질문을 던지신다.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창16:8)

우리들은 여기서 나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정확히 정립되어야 흔들림 없이 길을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질문에 대해 무엇이라 해야 할까?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하나님께로 갑니다" 이것이 확실히 서 있어야 다음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로 가기에 하나님을 위해 살겠습니다"라는 분명한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방향을 모르기에 우왕좌왕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우리는 이 부분을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나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하나님께로 갑니다"

두 번째로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베드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신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21:16)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말씀 속에 담긴 주님의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은 베드로를 향해 "베드로야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때의 베드로는 심한 자책감으로 사역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서 어부로 돌아간 상황이었다. 그는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릴 때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했기 때문이다. "나는 주님을 부인했기에 더 이상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어 내가 무슨 주님의 제자란 말이야" 이것이 베드로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런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지시며 다시 시작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사랑의 출발은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계신 것이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나는 너의 허물을 다 덮어 주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베드로는 이때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베드로전서 4장 8절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그리고 허물을 덮어주신 주님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예, 주님을 사랑합니다."

오늘 이 두 가지 질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이 되새겨야 할 질문이다. 내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지를 알아야 내가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길로 나갈 수 있다. 그리고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통해 주님과 매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질문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들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하나님께로 간다는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주님을 향해 달려가는 자녀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권일 목사/제천신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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