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랑으로

주님의 사랑으로

[ 가정예배 ] 2022년 3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한동명 목사
2022년 03월 07일(월) 00:10
한동명 목사
▶본문 : 창세기 4장 16~17절

▶찬송 : 95장



가인은 성을 쌓았다. 그냥 그 놋 땅에 거주하면 되는데 왜 성을 쌓았을까? 두려움과 무서움 때문이다. 첫째, 하나님이 두려웠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놋 땅에 정착하고 살아가는 마음이 두려웠다. 둘째, 사람들이 두려웠다. 사람들은 가인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도 알고 있었다. 셋째, 짐승들도 두려웠다. 하나님이 보내신 사나운 짐승들이 덤벼들어 아내와 자식을 죽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넷째, 하늘에서 내리는 우박도, 천둥, 번개도, 폭풍우도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성을 쌓아 몸을 가리지 않으면 잠시도 평안히 잠을 잘 수도 없는 가인이었다. 오늘도 두려움으로 인해 성을 쌓고 있거나, 내가 쌓은 그 성에 들어가 숨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도 가인의 마음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이 비록 죄를 지었지만, 그래서 벌을 받게 되었지만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며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며 가인에게 표를 주시고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셨다(창4:15). 그럼에도 가인은 놋 땅에 거주하며 성을 쌓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표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표에 대한 신뢰가 없어진 것이다.

가인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표를 주셨다. 이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성도들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지켜주시겠다 하셨다. 하지만 우리도 그 십자가의 표를 무시하고 성을 쌓으며 살고 있다. 하나님보다는 성을 쌓아야 안전할 것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성은 절대로 안전하지 못하다.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을 몰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떠나 성을 쌓고 그 성안에서 두려움 없이 안전을 찾으려고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오늘도 두려워 담을 쌓고 있는 성도들이 있다. 가인의 죄악 된 마음이 자꾸만 성을 쌓으라 하며 그 속에 들어가 꼼짝하지 못하게 한다. 그것은 두려움인 것이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요한 사도를 통해 말씀하신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일4:18)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다.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는다. 주님께서 우리를 온전히 사랑하셔서 그 십자가 죽음의 두려움과 매 맞음과 채찍의 두려움도 이기시며 우리를 온전한 사랑으로 구원해 주셨다. 진정한 사랑은 두려움을 이긴다.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낸다. 주님은 가인 같은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그 두렵고 무서운 십자가의 길에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며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두려워하며 성을 쌓고 떨 필요가 없다. 주님의 크신 사랑을 힘입어 두려움을 이기고 일어나야 한다.

높게 쌓아놓은 우리의 담을 헐어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의 손을 잡아주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주님의 사랑으로 두려움을 이기고, 우리가 쌓아놓은 답답한 영혼의 담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무너지길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동명 목사/주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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