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감사

바울의 감사

[ 가정예배 ] 2022년 3월 2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윤호 목사
2022년 03월 02일(수) 00:10
조윤호 목사
▶본문 : 디모데전서 1장 12~17절

▶찬송 : 302장



우리가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감사의 조건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감사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감사를 깨닫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교만한 마음이다. 감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인정할 때 나오지만, 교만은 하나님께로부터 시작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자신이 이루었다고 생각하기에 감사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의 삶에 교만을 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만을 버리면 겸손해지고 이어서 감사도 따라오게 된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의 감사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사도 바울이 고백한 감사는 어떤 감사인지 묵상해 보고자 한다.

첫째,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셨음에 감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사람에게 선택을 받는 것도 그렇게 좋은데 하물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충성되이 여기시고 신실하게 여겨 주셔서 직분을 맡기셨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선택하셔서 구원해 주시고 귀한 직분까지 맡겨주셨으니 이 은혜를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 이런 감사의 고백이 나의 감사가 되어 나를 선택하여 주셨음에 감사하고 맡겨주신 직분에 충성을 다하는 귀한 일꾼들 되기를 소망한다.

둘째, 긍휼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다(13절). 복음을 모르는 자였다. 그는 스스로를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15절)"라고 고백했다. 이런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풀어 주셨다.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로 바울은 구원받았고 귀한 사명을 통해 복음 전파의 도구로 사용된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삶 또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시고 긍휼로 말미암아 구원하여 주시고 귀한 직분을 맡기시고 사명을 허락해 주셔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하는 일에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므로 은혜를 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늘 죄악 가운데 살아가기에 오늘도 나를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는 백성들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오래 참아주심에 감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참아주시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끝까지 참아주시는 분이시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면서 바울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신 이유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16절)"라고 말하고 있다.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던 바울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본보기로 삼으시고자 긍휼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다.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뜻에 늘 감사하며 우리 삶에 감사가 넘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바울의 감사처럼 나를 불러 주시고 귀한 직분 맡겨주시며 긍휼히 여겨 주시고 오래 참아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윤호 목사/구미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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