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

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

[ 가정예배 ] 2022년 2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성수 목사
2022년 02월 07일(월) 00:10
김성수 목사
▶본문 : 민수기 12장 1~3절

▶찬송 : 212장



온유하다는 것은 다투거나 싸우지 않고 부드럽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방을 관용하는 것을 말한다. 다투고 싸우지 않으면 내 것을 빼앗기는 세상이기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유하게 살아가기란 절대 쉽지 않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온유를 말씀할 때 꼭 따라오는 약속이 있는데, 그것은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하고(시37:11), 온유한 자가 복이 있어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된다(마5:5)는 약속의 말씀이다.

어떻게 온유함으로 다투고 싸우지 않는데 땅을 차지하고, 땅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우리가 온유함으로 행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주시며, 우리의 것을 직접 챙겨주시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서도 온유함으로 미리암과 아론을 향해 대적하지 않았던 모세를 높이시고, 그의 권위를 세워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모세의 아내인 십보라가 죽자 모세가 구스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된다. 십보라가 죽었다는 말씀은 성경에 나오지 않지만 1절에서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하였더니"라는 말씀의 원어가 첩을 삼은 것이 아니라 결혼했다는 의미이기에 십보라가 죽고, 구스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평소 모세만 하나님과 백성들에게 인정받는 것에 시기를 느꼈던 미리암과 아론이 2절에서 "하나님이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라는 말과 함께 모세가 이방 여인인 구스 여인을 취한 것에 대해 비방했고, 모세를 향해 날 선 말로 모세의 권위에 도전했다.

이러한 말을 들었을 때 모세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모세가 결혼한 구스 여인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출애굽 한 잡족으로,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한 사람들이다. 그랬기에 하나님께서도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했을 때 책망하지 않았는데 미리암과 아론이 비방하며 책망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모세를 세워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셨는데, 동생이라는 이유로, 모세에 비해 그들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덜 인정받는다는 느낌에 시기하며 날을 세웠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권위와 권세로 그들을 충분히 책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세는 그러한 비방과 대적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묵묵히 온유함으로 참아내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럴 때 하나님이 모세 편이 되어주시면서,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3절)라고 말씀해 주시고, 모세를 대적했던 미리암과 아론을 책망하시고, 이 일을 주동했던 미리암에게 나병이란 징계를 통해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를 대적한 죄에 대해 철저하게 회개하게 만드셨다. "아론이 이에 모세에게 이르되 슬프도다 내 주여 우리가 어리석을 일을 하여 죄를 지었으나 청하건대 그 벌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민12:11)

그러므로 우리 모두 모세와 같이 온유한 자가 되어 하나님이 나의 편이 되어주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오늘을 살아갈 때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유한 삶을 통해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성수 목사/목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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